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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어째서 전라도 곡옥이 나오나오키나와는 류구국인데 소설 <홍길동전> 율도국의 흔적 완연하다.
이성환 | 승인 2018.08.24 23:01

글: 이성환(한의사, 자유기고가)

 

 

가다카나로 표기된 지명,

일본인은 무슨 소리인지 몰라

한국말로 보면 바로 뜻 풀려

오키나와에 전라도산 곡옥 나와

줄다리기, 인절미, 절구통, 또아리,

장구, 상투, 일본에 없는 족보,

삼겹살 등 한국과 너무 같아

 

▲일본 최 남단 오키나와에서 발굴된 일명 '곡옥'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발굴되는 곡옥과 너무나 닮아 있다. 오키나와, 일명 류구에는 한국과 너무나 닮은 고고유물들이 널려 있다. <홍길동전>에서 말하는 율도국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키나와, 한국인가, 일본인가

이번 휴가에는 홍길동 흔적을 찾아 오키나와 야에야마(八重山) 군도의 중심 섬인 이시가키에 갔다. 홍길동이 처음 정착해서 의적 홍가와라(洪家王)으로 활동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홍가와라의 별명은 아카바치(赤蜂)로 그가 유구국 정부군과 싸운 성이 후루스토 유적지가 남아 있다.

후루스토는 외래어 표기법인 가타가나로 쓰며 일본인들이 그 의미를 모르고 있다. 한국말로 하면 헐은 터로 쉽게 해석된다. 홍길동의 후손들이 그렇게 불러 내려온 것이다. 이시가키는 돌담(城)이란 뜻인데 야에야마 군도 중 최초의 큰 돌담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오키나와에서 사용된 장구. 장구는 고구려 벽화와 하남 이성산성에서 출토된 요고가 진화해서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키나와 장구와 우리나라 현재 사용되는 장구와 본질에서 같다.

이 후르스토 유적지에서는 중국 도자기와 신라금관에 달린 곡옥이 출토되었는데 자세히 조사해보면 중국 도자기가 아니라 한국도자기란 말이 있다. 이시가키의 야에야마 박물관에 있으니 한국 도자기 전문가가 확인해봤으면 좋겠다. 홍길동 시기에 한국 엽전도 출토되었다고 한다.

이시가키는 일본에서 가장 질 좋은 소고기로 유명하다. 1 킬로에 백만원이나 하는 고베 소고기의 원조라 한다. 일본 사람들은 이시가키에 소고기 먹으러 간다고 한다. 섬이 소고기로 유명한 것이 이상하지 않나? 누가 우수한 종자의 소를 배에 싣고 이주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오키나와에서 쓰이는 절구통와 절구대. 우리나라 시골에서 쓰는 것과 일치한다. 

일본 일반 백성들은 족보가 없다. 사무라이들도 족보가 없다. 이 섬사람들은 족보가 있다. 박물관에 홍가와라 처남 족보가 진열되어 있는데 조상들이 한국 성으로 가득찼다는 소리를 들었으나 그 족보는 없었다.

오키나와를 한국말로 풀어보면 오! 큰 노(끈)란 뜻이다. 오키나와는 큰 새끼 줄을 가지고 양 마을이 겨루는 고싸움을 한다. 이 풍속도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상투튼 사람들의 행색과 행태가 완전 조선 사람이다. 주막집 평상에서 술을 마시며 고싸움을 보고 은근짜들과 싱갱이 한다.

마을의 깃봉은 태극이고 악기는 장고가있다. 장고는 동양삼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드는데 여기에 있다.

일본 절구는 절구공이가 일반적으로 자루가 달린 망치처럼 생겼다. 한국의 떡메처럼 생겼다. 일본에서 떡을 모치라 하는데 메로 친 것이란 뜻이다. 여기 절구공이는 한국에 흔한 쌍봉 절구공이이다. 일본에는 표주박만 있지 한국 같은 바가지가 없다. 여기에는 바가지가 있다.

▲오키나와에서 사용된 도리깨. 콩이나 깨를 터는 도구로 흔히 사용된다. 우리나라 시골에서 쓰는 도리깨와 본질에서 같다.

일본에는 여자들이 머리에 똬리를 써서 물건을 이지 않는다. 여기는 똬리가 있다. 여기 여자들은 한국 여자들처럼 머리에 이는 것이 능숙해서 머리에 술병을 이고 손을 올려 추는 아리랑 춤을 추어 일본인들을 놀라게 한다. 이시가키는 탈춤이 유명하다. 앙가마 놀이라 하는데 영감 놀이이다.

이시가키에는 쑥떡 같은 인절미도 있다. 늙은 오이는 그들 방언으로 모이라 한다. 이들은 우동과 다른 제주도 고기국수 같은 중면에 삼겹살을 얹어 먹는다. 이것을 야에야마 소바라 하는데 일본에서 삼겹살은 흔하지 않다. 여기 수박은 우리 재래식 수박과 똑같다.

일본에서 초가집 보기 힘들다. 여기에서는 길거리에서 초가집을 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민속촌이라도 부뚜막이 없다. 여기에는 민속촌이나마 부뚜막이 있다.

▲오키나와에서 판매되는 삼겹살. 삼겹살 문화가 우리나라만 있는 줄 알았더니, 한국에서 천 수백킬로 미터 떨어진 곳에도 있다는 것에 놀랍다.

이시가키에서 제일 높은 산은 어무토산이다. 어무이 터 산이다. 홍길동이 어머니가 그리워 붙인 이름 같다. 북쪽에 있는 산은 하나산이다. 韓山 혹은 숫자 하나산일 것이다.

그 아래 산은 金武산이다. 오키나와 사신이 홍길동 활동시기에 조공을 바치러 온 적이 있다. 돌아갈 때 너무 적은 식량과 돈을 주어 문제가 된 것이 실록에 나온다. 이 때 명나라를 드나들던 김무가 부당함을 간했다. 김무가 홍길동과 같이 여기에 왔는지도 모르겠다.

▲ 오키나와 인절미. 인조임금이 호란 때 충남지방으로 피란 간 곳에서 만들어 먹었다는 말이 있으나, 아닌 듯하다.
▲오키나와 똬리. 머리에 물건을 일 때, 균형과 안정감을 확보해 준다. 우리 어머니들이 수십리 길 장을 보러갈 때 무거운 물건을 이 똬리를 이용해 이고 다녔다.
▲오키나와 현지 박물관에 전시된 족보. 일본에는 이런 족보가 원래 없다고 한다. '상목왕세대', '실산양씨' 등 내력이 적혀있다.
▲그림 아래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에서 차전놀이, 고싸움놀이, 수줄 암줄로 대표되는 커다란 줄이 그려져 있다. 보통 대보름날에 한다. 둥그런 고리가 각 줄에 있는데 큰 것은 여성을 작은 것은 남성을 나타내는데, 작은 고리를 큰 고리에 끼운다. 그리고 그 가운데 꼬질대를 끼운다. 이어 양쪽에서 잡아당기며 줄다리기를 한다. 전라도에서는 고리가 큰 줄은 여성이, 작은 줄은 남성이 잡고 당긴다. 결국 큰 고리 줄을 잡은 여성이 이기는 것으로 끝난다. 성의 결합으로 풍요와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한다(편집인 말).

이성환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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