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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관 전 장관, '동북아역사재단 해체 외에 답 없다'동북아역사재단의 국가반역행위는 우리사회를 희망 없는 사회로 만든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8.08.05 23:53

 

고려 말 강역 철령위가 설치된 ‘봉집보’

중국 심양인근서 위치 확인

제도권 주류 식민사학,

고려 강역을 신의주에서 강원도 안변이라고 그려

동북아역사재단도 이와 같이 주장

재단 존재이유 사라짐, 해체해야

오늘날 희망 없는 세상이 된 것은 갑질이 원인

동북아역사재단과 같은 집단이 갑질세상 만듦

 

▲ 서기2018.08.03. 이글거리는 폭염 속에서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3인 잇기 강연'을 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 해체 당위성을 역설했다. 재단 설립을 주도한 당사자로서 재단의 반국익, 반역행위를 결코 좌시할 수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섭씨 40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구촌 다른 곳에서는 더 올라간다고 한다. 폭염이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이 땅에서는 더욱 뜨거워 보인다. 촛불봉기로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하겠다고 구호를 내건지 1년하고 3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여기저기서 적폐청산은 물건너갔다는 절망소리가 파도처럼 밀려 오고 있다.

관련단체들은 집단 또는 개별로 집회와 시위를 벌이며 원통함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청와대 분수대 앞과 도로에는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것을 왜 지키지 않느냐’며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역사적폐집단으로 비판받는 동북아역사재단 건도 마찬가지다. 재단 설립 이후 설립취지와는 정 반대로 가고 있다는 지적이 그동안 끊임없이 있어왔다. 이 기관은 중국동북공정이 한창이던 지난 노무현 정부 때 허성관 전 행자부장관이 주도하여 만들었다. 동북공정에 대응하고 일본 독도침탈을 분쇄하라고 만든 기관이다.

그러나 오히려 동북공정 ‘한국지부’라는 소리를 듣고,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라는 듯 한 입장을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이에 각성된 시민사회단체와 바른 역사 회복 단체들은 재단을 해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140여개 단체로 구성된 (사)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미사협, 상임대표 허성관)은 올해부터 재단해체투쟁에 돌입했다. 미사협이 주도하는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임광빌딩에 들어선 재단 앞에서 재단해체, 이사장 퇴진을 외쳤다.

지난 7월부터는 장소를 바꾸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날마다 ‘이어가기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이어 지난 주 부터는 ‘33인’ 현장 강연도 이어가고 있다. 바른 역사회복과 재단해체를 주제로 한 강연이다. 날마다 새로운 연사가 등장하여 새로운 내용으로 열변을 토하고 있다.

서기2018.08.03.에는 미사협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장관이 연단에 섰다.

허 전 장관은 이날 우리사회를 ‘갑질’사회로 진단했다. 갑질이 넘치는 사회는 정의가 사라진 사회를 뜻하는데 이는 역동성이 사라진 사회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자조 섞인 말들을 예로 들었다. “앞에 나서지 마라”, “잘난체 하지마라”, “모난돌이 정맞는다”, “설치지마라” 라는 말들은 우리사회가 얼마나 역동성이 없는 사회인지 말해준다고 밝혔다.

부모가 자식에게 이런 말부터 가르치고 있다고 개탄했다. 희망이 사라진 사회를 단적으로 말해준다는 것이다. 이는 창의성이 상실된 세상인데 젊은이들이 희망을 잃은 사회는 더 이상 가능성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사회를 만드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는 세력으로 적폐집단을 들었다. 그 중에서 동북아역사재단을 꼽았다. 오늘날 우리사회가 적폐로 병들어 있는 것은 역사를 바로 세우지 못해서 인데 동북아역사재단이 역사적폐 중심에 있다고 분명히 했다.

허 전 장관은 그동안 재단이 해 온 것은 국가반역행위 뿐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례를 들었다.

서기2012년 경기도 교육청산하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단군과 역사를 바로 알리는 운동을 하려고 했다. 이 때 재단이 제동을 걸어 저지했다. 재단은 또 하바드대학과 공모하여 우리 고대사 책자를 발행해 세계에 배포하려고 했다. 그런데 북한을 중국에 팔아먹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47억들여 동북아역사지도를 제작하면서 역시 북한을 중국 땅이라고 그리고 독도는 우리 땅에서 제외했다.

▲이날 강연과는 별도로 시작전에 청와대에 '동북아역사재단해체 촉구 및 의견서'를 제출했다. 손윤 미사협 공동대표와 행사 주최측 대표들이 접수에 앞서 사진을 찍었다.

이외에 허 전 장관은 재단이 최근에 내놓은 <일본서기> 번역해제에 나타난 반역행위도 지적했다. 재단은 <일본서기>가 <삼국사기>보다 더 정밀하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조차도 <일본서기>는 많은 부분을 믿을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쓰다소키치(津田左右吉) 같은 악질 일제관학자 조차도 이런 주장을 한다. 반면에 <삼국사기>는 정확도에서 중국과 일본 당대 자료보다 월등 높은 것이 증명되었다. 특히 천문현상 기록에서 더 신뢰도가 높다고 나왔다. 일식현상이 대표사례다.

<일본서기>를 번역, 해제한 인물들은 역사를 전공한 박사 이상이다. 역사전문가들이니 <삼국사기>의 이런 가치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도 자국역사를 깎아 내리고 일본 역사를 높이는 행위를 하고 있다. 허 전 장관은 ‘이런 자들이 동북아역사재단을 장악하고 지금까지 우리 세금 4천억 원 이상을 탕진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최근에 만주 역사답사를 한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실증을 통해 재단이 얼마나 반국익, 반역집단인가를 밝히고자 함이었다.

고려 말에 국경선이 어디인가를 두고 최근에 제도권 강단식민사학계와 바른 역사학계가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민사학계는 쓰다소키치, 이키우치히로시 등 일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일인 학자들 주장을 맹종하고 있다.

그래서 신의주에서 원산 만에 이르는 선을 고려국경선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을 그대로 현행 모든 국사교과서에 그대로 실어 가르치고 있다. 고려시대 편에 고려국경선을 이렇게 그려놓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말 명나라가 국경분쟁을 일으킨 철령위도 강원도 원산일대로 그려놓고 있다.

그러나 이날 허 전 장관은 철령위 위치를 알려주는 ‘봉집보奉集堡’를 중국 심양 인근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봉집보는 중국 명나라 사서에 철령위가 위치한 곳으로 나온다고 한다. 심양 인근 들판 옥수수 밭을 현지인에게 물어물어 헤치고 한참 해맨 끝에 옥수수 밭에 가려진 봉집보 표지 석을 찾아냈다고 기뻐했다. 현 중국 정부에서도 그곳이 철령위가 있던 곳인 봉집보라고 표지석을 세워 놓고 있다는 것이다. 고려 말 고려국경선이 이곳까지 왔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고려국경선이 문헌사료와 위치증명으로 일치된다. 이것을 실증역사학이라고 한다. 그런데 강단주류 역사학계는 일제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신의주-원산만 선이 고려국경선이라고 한다. 이것을 동북아역사재단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허 전 장관은 이것을 보더라도 이 집단에게서 얻을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고 격앙했다. 민족혼이라고 하는 역사를 일본에 팔아먹는 자들이 우리나라 주류가 된 사회에서 무슨 희망이 있겠냐고 분노했다.

불의가 승리하는 이런 사회는 매국노 이완용과 같이 살아야 출세하고 사람대접 받는다고 가르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소리를 높였다. 따라서 먼저 역사적폐정점에 있는 동북아역사재단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사전에 누구에게나 기회를 공정하고 균등하게 주고 창의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는 역동사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이 지금까지 해온 행태는 역동사회를 거부하는 상징과 같다는 것이다. 재단을 개혁하거나 재정비하거나 고쳐 쓰는 것은 답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오직 해체밖에 다른 길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만약에 재단을 개혁한다고 해도 도로 똑 같은 식민사관에 물든 인물들로 채워 질 것이라는 것이 이유다. 재단을 만든 주역으로서 재단의 반역행위를 누구보다도 용납할 수없다는 뜻으로 보였다. 결자해지자의 결연한 의도였다. 자신이 재단을 탄생시켰으니 소멸도 자신이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강연과 별도로 '동북아역사재단해체 촉구 및 의견서' 도 청와대에 접수시켰다.  손윤 미사협 공동대표와  행사주최 대표들이 함께 했다. 접수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날 33인 이어가기 역사 강연을 준비한 주최 측에서는 8월 15일까지 날마다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외곽 경비를 맡은 경찰관들이 주변에서 이 강연을 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어떤 경찰은 빈 시간을 이용해 연단 앞 나무의자에 앉아 경청하기도 했다. 다음 강연은 김원웅 전 국회의원과 권기선 경북, 대구 경찰청장이 맡는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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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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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석재 2018-08-06 11:30:24

    대단히 잘못된 논리 모순 지리 인식이며 식민조작사관식 지리인식일 뿐만 아니라 동북공정에 휘둘리는 지리인식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삭제

    • 신석재 2018-08-06 11:21:09

      현대 중국지도에도 지금의 란하 중류에 승덕이라 표시된 동쪽에도 작은 글씨로 승덕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큰 글씨 승덕은 청국 직예성 승덕부의 열하를 말하는 것으로 원래 위치에서 동북쪽으로 약 300 리 이상 옮겨진 것이고,
      작은 글씨 승덕 지점은 원래의 청국 봉천성 성경 심양 승덕현입니다.
      봉집보는 당연히 작은 글씨 승덕의 동쪽에 있었습니다.

      인하대고고학연구소의 고려 국경이 봉집보 부근이라거나 고려 시기의 압록강이 당시의 요하였다는 주장은 당연히 인정해야 할만한 것이지만
      현 요하를 <한서/지리지>의 대요수로 비정하는 것은   삭제

      • 신석재 2018-08-06 11:08:20

        불볕 더위에 고생 많으시네요.
        동북아재단 해체되어야 합니다. 동의합니다.

        그러면서도 우려스러운 것은,
        심양 부근에서 발견했다는 봉집보 표지석은 일본이 옮겨다 놓은 것임을 상상마저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채호선생의 고대의 요하는 란하라는 교시를 개소리로 듣는다는 얘기이겠고 중국 정사급 지리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말일 것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심양.봉집보는 1911 년 지리까지를 설명한 <청사고/지리지>나 청 시기 간행된 지도에는 지금의 란하 중류 동쪽에 있었다고 기록.묘사되어 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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