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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사학계, 국사교과서 개악사실 드러나...박대재 교수, 3회 시민강좌에서 밝히다.
오종홍 | 승인 2016.03.24 10:55

 

박대재 교수, 동이족에 대하여 분절적으로 접근 논란...

강단주류사학이 식민사학이라는 비판을 받자, 이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지난 3월 9일부터 시민강좌형식을 빌어 포문을 연 것이다. 23일에는 세 번째 강좌가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렸다. 세 번째 강사로 나선 고려대학교 박대재 교수는 ‘동이족은 우리 조상인가’를 주제로 강의를 하였다. 박교수는 갑골문부터 시작하여 ‘사기’와 ‘삼국지’ 그리고 ‘한서’ 등을 인용하여 동이족을 두 시기로 갈라놓았다.

이른바 진나라 이전의 산동성의 동이족과 진나라 이후의 동이족을 갈라놓고 진나라 이전과 이후의 동이족은 다르다고 하였다. 이에 대한 증거로 산동성 일대에서 발견되는 삼족토기와 요녕성 일대의 평저형 토기가 다르다는 점, 중국식 동검이 대륙에서 발견되는데 비파형 동검은 그 밖에서 발견된다는 점을 들었다. 또한 치우천왕을 언급하며 우리와 상관없는 존재인데 2002월드컵 때 등장한 치우는 역사적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비판하였다.

또한 동이의 夷에 주목하며 갑골문자에는 시체와 관련 있고 작고 무릎 꿇은 의미가 있고 ‘오랑캐’ 라는 뜻이라며 강의 내내 수없이 반복하여 ‘오랑캐’라는 말을 강조했다. 또한 읍루는 우리와 말이 다르다며 역시 산동성시대의 동이와 다른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더구나 박 교수는 진나라 이전의 산동성 시대의 동이와 이후의 동이를 다르게 보는 근거로 일본인 연구 자료를 인용하기도 하였다. 이어 박교수는 국사교과서에 서기2009년 까지 산동성 일대까지 우리의 역사 강역으로 표시된 지도가, 강단사학계의 위와 같은 동이개념을 근거로 2010년부터는 국사교과서에서 제거 되었다며 큰 업적인 것처럼 여러 번 강조하였다. 또한 여러 번 다행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대재 고려대학교 교수가 강단사학계 3번째 시민강좌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질문을 통하여 많은 방청객들이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박 교수의 주장과 근거를 반대증거로 반박했다. 박 교수가 동이의 夷를 강의 내내 ‘오랑캐’로 비한 것에 대하여 사료적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사전적 의미를 끌어다 쓴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한서에는 夷가 어질다, 생명의 뿌리라는 뜻도 있는데 이것은 어째서 빼고 강의하냐는 질문에 ‘유순’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삼족토기가 산동성 일대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내몽골 홍산문화지에서도 무수히 발견되고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된다고 반박하자, 우리나라 것에만 주목하여 우리나라 것은 백제시대에 나온 것이라 산동성시대의 동이와 다르다고 대답했다. 박 교수는 정작 본질적인 홍산 문화지의 삼족기에 대하여는 침묵했다. 또한 같은 사안에 대하여 같거나 긍정적으로 보이는 증거가 더 많음에도 이런 것은 하나도 안 가르치고 부정적이고 축소지향적인 것만 가르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는 ‘저도 그런 문제점은 알고 있다’는 정도로 피해 갔다.

▲강단주류사학계의 요구로 현재 우리 국사교과서에서 사라진 동이족 분포지도

읍루가 당시 부여, 고구려 등 동이족과 말이 다르니 읍루는 동이족이 아니라는 박 교수의 주장에 대하여, 현재의 중국 조선족, 러시아의 고려인도 우리와 말이 다른데 그렇다면 그들도 우리와 다른 민족이냐고 반박을 받자,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치우천왕에 대하여도 황제헌원과 싸워서 중국에서는 이민족 취급을 하였고 결국 동이의 천자의 이름이라고 하는 사서의 기록을 왜 무시 하냐고 하자, 사서에 그런 기록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이번 강좌에도 지난번과 비슷한 수의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특이할 만한 것은 이번 강좌에는 지난번에는 거의 보이지 않던 젊은 학생들이 여럿 보였다. 알고 보니 고려대 사학과 학생들이었고 자기 교수님이 강의를 한다고 하여 왔다고 하였다. '교수님이 참석하라고 해서 왔느냐'고 묻자, 머뭇거리며 답을 안했다. 한편 휴식시간 포함 질문시간이 강좌시간의 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데도 박 교수의 강의가 끝나자 참석인원의 3분의 2가 가버렸다. 다음 강의는 인하대학교 서영대 교수가 ‘고조선’과 관련하여 맡기로 했다.

 

오종홍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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