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구 전 교수의 '임나일본부설' 집중 조명

김현구 전 교수의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 책, 해부...

광복71년이 되어 가고 있지만 우리나라 역사는 아직도 광복되지 않았다. 일제가 심어 놓고 간 식민사관은 청산되지 않고 우리 역사를 유린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국회헌정기념관에서는 식민사학을 척결하자는 주제로 연합학술대회가 열렸다. ‘재상륙한 임나일본부설’이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었는데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의 저자 김현구 전 고려대 교수의 역사관을 검증하는 시간이었다. 발표자로 나선 4명의 인사들은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에서 나타나는 김전교수의 역사관이 식민사관임을 지적하였다.

▲ 첫 발표자로 나선 '식민사관의 감춰진 맨얼굴'의 저자 황순종박사가 주체발표를 하고 있다.

김전교수는 이 책에서 '임나일본부설'를 주장하는데 다만, 한반도 남부 가야지방을 지배경영한 주체가 일본이 아니라, 백제라는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의 근거는 ‘일본서기’인데 '임나일본부설'의 ‘일본서기’ 해당기사는 일본에서 조차 거짓말이라고 판명 났다고 한다. 그런데 김전교수는 그 기사가 사실이라는 전제하에 주체를 '백제'라고 하여 마치 백제가 한반도 남부를 4세기 중반에서 6세기 중반까지 2백년간 식민지배한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발표자들은 김전교수의 그런 주장은 아무런 근거도 없고 심지어 기본 사료조차도 왜곡하여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전교수가 일제식민사학자들을 추종하여 ‘임나’를 한반도 남부로 설정한 것이 그가 임나일본부설을 인정하고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로 보았다. 그러면서 발표자들은 김전교수가 ‘임나백제부설’을 알린다는 미명하에 사실은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 발표자는 김전교수의 주장을 그대로 인용하여 김전교수가 결국 ‘임나일본부설’을 이야기하고 있음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한편 비주류사학계와 강단사학계간에 식민사관척결의 역사전쟁을 하고 있다. 강단사학계는 올해 들어 3월부터 매주 수요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 비주류사학계를 향한 공격적인 역사시민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그리고 비주류사학계를 향하여 ‘사이비역사학’이라고 비난까지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비주류사학계에서도 곧 '주인사관'에 입각한 정기 역사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 역사정론지'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도 역사광복전쟁에 함께했다.

이번 연합학술대회를 후원한 단체를 보면 일제강점기 조국광복을 위해 왜구와 전쟁을 벌인 애국지사기념사업회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단체로 '석주 이상룡 선생 기념사업회'와  ‘단재 신채호선생기념사업회’ 다. 석주 이상룡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냈는데, 고려시시대 사관이었고 '단군세기' 저자인 행촌 이암 선생의 직계후손으로 알려 졌다. 대회가 시작되면서 순국선열.애국지사 후손의 단체들은, 김전교수의 식민사관을 비판하였다 하여 이아무게 학자를 기소한 검찰과 유죄판결한 법원을 성토하였다.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검찰과 법원은 기소내용과 판결의 진상을 조사하라, 대한민국언론은 학술토론장에서 이 논란이 결론 날수록 장을 마련하라, 강단사학자들은 당당하게 토론의 장에 나오라’라고 호소하였다. 또한 순국선열.애국지사 후손과 독립운동가 기념사업회에서는 수백 명에 달하는 서명서도 함께 제출하였다. 비주류사학계는 이번 연합학술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식민사학척결에 나서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연합학술대회에는 멀리 지방에서 온 사람들도 있어 학술대회 열기를 실감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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