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대의제는 가라, 우리가 직접통치한다

기사 마지막 수정: 서기2018.02.06. 07:56

 

3.1민회 출범하다

친일적폐세력으로 파괴된 대한민국 다시 세우겠다

3.1혁명정신,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대한민국 새로 세우는 기준이다

 

▲ 서기2018.02.01. 서울 종로에 위치한 '문화공간 온'에서 3.1민회 출범식 및 2018.3.1. 혁명 100년 대회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요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위원들이 행사 성공 다짐을 외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말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국가일까. 국민 뜻에 따라 정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솔직한 대답일 것이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 국회의원에게 국민 뜻에 따라 정치하라고 하지만 따로 논다. 지배자로 군림하며 자기와 자기 집단을 위해서 정치한다. 정치인들이 각종 잇권에 개입해 감옥가는 것이 끊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것이 말해 말해준다. 국민이익이 아니라 자신들 이익이 먼저다. 대의제代議制라는 간접민주정치제도가 낳은 폐단이다.

그런데 이 기만적인 간접민주정치제도를 폐기하고 직접민주정치를 하자는 목소리가 있어 주목된다. 동학실천시민행동이 주도하는 3.1민회다. 지난 서기2018.02.01 종로에 위치한 ‘문화공간 온’에서 열린 3.1민회 조직위원회 출범식 및 ‘2018.3.1. 혁명 100년 대회 선포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주장이 쏟아졌다.

국가기관을 한번 뽑아 놓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민 뜻이 지속으로 관철될 수 있도록 전국에 걸쳐 세력화해서 활동하겠다고 선언했다. 3.1민회로 깃발을 올린 이 단체는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활동한다. 3만3천명의 각성된 시민이 3.1민회 조직위원이 되어 전국에 걸쳐 뿌리 내리고 이들을 중심으로 국정에 민심을 관철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런 조직은 서기1894년 봉기한 동학농민혁명군이 꾸린 집강소執綱所를 연상케 한다. 아래로부터 백성 뜻을 정확하게 받들어 정치하겠다는 것이 집강소 활동 뼈대다. 실제로 전라도 각 지역 농민중에서 집강執綱이 뽑혔고 이들이 중심이 되어 주민이 직접통치했다. 한국산 토종 직접민주자치를 실행에 옮긴 것이다.

이것을 이어 받아 해방공간에서 전국에 걸쳐 인민들이 즉각 설치한 것이 인민위원회라는 평가다. 전국민 자치조직인데 일제가 망하자 전국 치안과 행정을 장악하고 건국을 준비했었다. 다만 아쉽게도 38도선 이남은 미군이 들어와 조선총독부가 물러간 자리에 미국군 정부를 세워 인민위원회를 파괴하는 바람에 사라져 갔다. 반면에 38도선 이북에서는 이 인민위원회가 정상가동되었고 이 토대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세워졌다. 지금 다시 이것을 부활시켜 관철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황선진 공동위원장. 이날 황선진 공동위원장은 '다시 3.1혁명으로 대한민국의 命을 혁革함' 이라는 구호를 내 걸었다.

이요상 3.1민회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서는 황선진 3.1민회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행사 취지를 먼저 알렸다. 그는 촛불혁명이 일어났지만 혁명완성은 오히려 답보 상태라고 일갈했다. 수구기득권 세력이 강고하게 자립잡아 혁명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강고한 패거리를 만들어 특권과 사리사욕을 채우는 구조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며 이것을 깨부수지 않은 한 촛불혁명은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또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혁명을 완수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지 말라며 우리 스스로가 이루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전국 방방곡곡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일어나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동학혁명과 3.1정신을 이어받아 이제와는 다른 혁명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오는 3.1.-3.3.간 광화문 광장일대에서 대규묘 대회와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면서 모두 동참해서 혁명완수의지를 다지자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3.1민회는 아래로 부터 조직되고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한 조직을 추구 한다며, 전국 시군구까지 남녀노소 시민들이 주인되어 민회가 구축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것이 오늘 이 행사를 개최하게 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안승문 조직위 공동운영위원장이 사업설명을 했다. 그는 오는 서기2018.03.01. 서울 광화문 광장일대에서 3.1.부터 3.3. 까지 진행되는 ‘3.1혁명 100년 대회’를 시작으로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혁명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3.1부터 3일간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되는 민회활동을 소개했다. 3일간 활동내용을 보면 이 단체가 향후 어떻게 민회활동을 전개할 것인지 그려진다.

그는 이날 특히 화백제도를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서 벌어지는 민주제도형식은 다수결이다. 다수의견이 의안으로 채택되고 법으로 만들어지며 국가정책에 반영되는 구조다. 그러나 화백제도 다수결이 아니다. 한 사람도 반대나 이의가 없을 때 까지 뜻을 모아가는 제도다. 어떤 의안을 상정하면 전원이 만족할까지 수렴해 나간다. 그래서 모두 찬성하면 정책으로 채택하여 실행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3.1절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범을 보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3.1혁명 100년 대회’의 성격을 풀어주었다. 혁명이라고 했다.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근본 변혁을 이루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 국민이 주도하는 개헌 원탁회의도 선보이겠다고 했다. 지금 개헌은 정치인들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이것이야 말로 간접민주정치의 폐단이라는 것이다. 국민 뜻이 들어가는 개헌을 관철시켜 직접민주주의를 뿌리내리는 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안승문 공돋대표가 3.1민회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이어 손윤 조직위원회 재정위원장이 3.1민회 행사 참여안내를 설명했다. 그는 먼저 3.1민회 단체가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었다며 기쁨을 전했다. 3.1민회에 참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70여개인데 이 단체들이 하나되어 공익사업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번에 비영리단체로 인가가 나서 활동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감격했다. 특히 모금활동도 지유롭게 할 수 있는 국가단체로 되었다는 점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민회는 말 그대로 모여서 직접 의제를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 국민의 뜻을 모은 정치기 되게 하겠다는 것이다. 국회가 대변인들이 모인 집단이라면 민회는 전국 백성이 모인 회의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 민회를 국회가 그대로 반영해서 정치를 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민심을 모으는 실천조직으로 1천명의 접주接主를 만들고 1만명의 조직위원을 꾸리겠다고 피력했다. 접주는 동학농민혁명군 조직에서 나온 이름이다. 그는 향후 1만명이 아니라 3만명이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해에 3.1민회가 제안되었는데 이 중심에 있는 동학실천시민행동 고은광순 공동위원장이 다짐말을 이었다. 그는 지금이 하나의 전환기를 맞이 하고 있는데 이는 때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3.1민회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원되거나 객체가 아니라 깨어난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의제를 이끌어 나가는 모임으로 키우자고 했다. 또 세계 평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번 3.1민회대회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이요상 사회자가 3.1민회 행사과정을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가 이번 행사를 전폭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행사 전반 내용을 전했다. 그는 촛불시민 중심으로 대규묘 시민 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손윤 재정위원장이 3.1민회 행사참여를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날 3.1민회는 '문화공간 온'에서 매달 1주, 3주 차에 역사문화강좌도 개설한다고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은 질의응답 시간에 타락 부패 한국 사회를 어떻게 대처해 나갈 것이냐는 걱정스런 발언이 나온 후 알려졌다. 국민의식을 높이고 바른역사 의식을 갖추게 하는 것이 사회 개선의 첫 걸음이라고 보고 미사협(미래로가는 바른역사 협의회)이 지원하는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기2018.03.01. 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를 안내했다. 특히 이 기간동안 '홍익호혜장터'가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장터에는 몽골천막이 120개가 설치되는데서도 알수 있듯이 대규모 장이 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농산물이 올라오고 생산자 직거래를 한다. 주로 친환경 농산물 먹을거리가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시식을 위해서 요리전문가도 대거 참여한다. 또 이에 맞춰 대규모 풍물굿과 대동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또 주최측에서는 홍익장터에 참여할 농산물 생산자 및 단체도 모집한다. 소비자, 교육단체가 참여해서 식량주권을 확보하고 먹을거리 독립을 강조했다.

3.1민회 가입 및 홍익호혜장터 참가 문의: 권용덕(010-3150-5814), 원창복(010-5162-1360), 금경연(010-9237-5293)

▲이날 3.1민회 출범식에서 내건 구호들

다음은 이날 발표한 3.1민회 기자회견문과 33000인 조직위원 참여 호소 전문이다.

1. 기자회견문

‘3.1혁명 100년 대회’, ‘3.1 민회’를 시작하며…

❍ 2018년은, 1919년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국권 침탈과 식민 통치, 주권 탄압에 결연히 맞서서 조선이 독립국임을 만천하에 선포하고 침략과 수탈에 반대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남녀노소 민중들이 목숨을 걸고 분연히 항거했던 3.1혁명이 일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3.1혁명은 대한민국 최초 헌법인 임시헌장 제정과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고, 항일 독립투쟁과 4.19혁명, 5.18광주항쟁, 6월항쟁, 촛불시민혁명으로 발전되어 온 미완의 혁명입니다. 3.1혁명은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게 한 위대한 역사로 기억되어야 합니다.

❍ 2017년에 우리는 연인원 1700여 만 위대한 시민들의 힘으로 정권을 바꾸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지금 가냘픈 촛불의 힘으로 부패한 권력을 무너뜨리고 참다운 민주주의와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촛불 시민들은 새로운 대통령을 세우면서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할 것을 명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들의 강고한 네트워크는 흔들림 없이 작동하고 있으며, 특권과 사리사욕을 내려놓지 않으려는 수구 세력들은 낡은 질서를 지키기 위해 저항하고 있습니다.

❍ 그러나, 수구 기득권세력들의 저항 앞에 촛불시민혁명이 좌절하고 무력화되는 일은 켤코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평화로운 촛불혁명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세계인들이 부러워 할 참다운 민주국가, 복지국가를 만들어야 합니다. 부패와 특권의 공화국을 무너뜨리고 정의와 공평의 공화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동학혁명으로부터 3.1혁명, 4.19혁명, 5.18항쟁 등 수많은 선열들이 목숨을 바쳤던 미완의 혁명을 이번에는 반드시 완성시켜야 합니다.

❍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해주려니 하고 손 놓고 기다리고 있는 한 촛불시민혁명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깨어있는 시민들이 일어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대 장정에 나서야 합니다. 수백만 명이 분연히 일어섰던 3.1혁명의 정신을 되새기며 촛불시민들의 열망과 염원을 실현시키기 위한 실천 운동에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 곳곳의 찌든 적폐를 청산하고 자유와 인권과 행복을 보장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나서야 합니다.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 이에 우리는 동학혁명과 3.1혁명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3.1혁명 100년을 맞아 새로운 의미의 ‘독립 선언’을 하고 국민적인 각성과 실천운동을 시작하려 합니다. 2018년 3월 1일, ‘3.1 민회 운동’을 선포하고 1년 동안의 토론을 통해 개혁의제를 설정하고 2019년 3월 1일부터 범국민적인 실천 운동의 대장정을 시작하려 합니다. 우리는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지역과 부문 각계의 인사들이 함께 하는 ‘3.1혁명 100년, 3.1민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 대장정의 첫 걸음은 오는 3월 1일이 시작됩니다. 3.1민회 조직위원회는 3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동안, 광화문 일대에서 ‘3.1혁명 100년, 다시 일어서는 대한국민’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1혁명 100년 대회’를 개최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3.1혁명 100년 대회’는 시민들이 주도하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3.1혁명 기념 행사가 될 것입니다.

▲고은광순 3.1민회 공동대표가 민회가 탄생한 역사성을 설명하고 향후 활동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 ‘3.1혁명 100년 대회’는 다음과 같이 진행될 것입니다.

- 첫날인 3월 1일에는, 11시30분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되는 터울림 풍물공연으로부터 시작되어, △12시 정각에 3.1혁명 100년 기념식, △200여 명의 은빛 순례단 출범식, △갖가지 독립선언문을 발표하는 만민공동회, △1000개의 북소리 대행진과 거리굿, △친일청산 역사콘서트 등으로 진행됩니다.

- 3월 2일 오후에는 △3.1혁명 100년 춤 제전이 열리고 저녁에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하는 불금파티가 열립니다. 3월 3일 오후에는 500여 명이 참여한 대한민국 다시 세우기 ‘화백회의’가 개최되고, 이어서 ‘국민주도 개헌을 위한 1000인 원탁회의’가 개최됩니다.

- 3일 저녁에는 개헌과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전쟁을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다시 3.1혁명의 결의를 다지는 촛불문화제가 개최됩니다.

❍ ‘3.1혁명 100년 대회’는 시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서 3.1혁명이 갖는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3.1 독립선언에 담긴 정신과 가치를 되살리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기 위한 범국민적인 혁명 운동을 준비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2018년 ‘3.1혁명 100년 대회’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혁명적인 변화와 개혁을 위한 풀뿌리 시민들의 토론과 준비가 진행되어, 2019년 3월 1일에는 거대한 규모로 3.1혁명 10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하며, ‘새 독립선언문’을 발표하고 범국민적인 실천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 우리의 실천운동은 부분적이고 단편적인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지향합니다. 정치ㆍ외교ㆍ경제ㆍ사회ㆍ문화ㆍ교육ㆍ농업ㆍ먹거리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대의제라는 미명을 내걸고 대통령이나 국회 등 정치권이나 관료들에게 맡겨두었던 주권을 스스로 되찾아 시민들이 직접 나서는 직접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어 갈 것입니다. 친일 세력으로부터 이어져 온 특권 체제를 극복하고 어떤 차별도 없이 온 국민이 하늘처럼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 ‘3.1민회 조직위원회’는 2월 중에 지역별 부문별로 다양하게 개최될 민회 형식의 토론과 집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지역별 부문별 개혁 과제를 정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모든 과정은 전국의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깨어있는 주권자들의 자치 조직인 민회 구성 과정과 함께 진행 될 것입니다. 아래로부터 조직되는 토론과 숙의 과정을 통해서 전국의 모든 시군구에서 남녀노소 풀뿌리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진정한 자치 조직, 실천적인 민회 조직이 구축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2018, 3.1혁명 100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국적으로 민회를 성공적으로 조직하기 위해서 우리는 전국적으로 33000명의 깨어있는 시민들을 조직위원으로 모시려 합니다. 1인당 10000원의 후원금을 내고 참여하게 될 33000명의 조직위원들은 지역별 부문별 민회활동동의 중심 주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구축될 민회 조직은 부정과 부패를 척결하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지키며, 대한민국을 행복한 삶을 터전으로 만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위대한 촛불시민혁명을 기필코 성공시켜 자랑스런 대한민국,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대장정에 깨어있는 시민 여러분은 물론 온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요상 공동대표가 사회를 보고 있다. 이 사회자는 이 행사 행사 전반을 안내했고 발표자들이 미쳐 다 설명하지 못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면서 행사를 풍성하게 이끌었다.

2. 33000인 조직위원 참여 호소문

33000인 조직위원 모시는 글

3.1 혁명 100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33000인 조직위원’으로 참여해 주십시오.

2019년은 우리 선열들이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항거했던 '3.1혁명' 100주년 되는 해입니다.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 발표로 시작되어 3개월 동안 열린 1,542회의 시위에 202만여 명이 참가하여 7,509명이 사망하고 15,961명이 부상당했으며 46,948명이 체포되면서 식민통치에 항거한 위대한 역사입니다.

3.1혁명의 결과로 상해에 모인 임시정부 수립 주체들은, 1919년 4월 11일 우리나라의 최초 헌법인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선포하고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치 체제를 '민주공화제'로 한다고 천명했습니다. '3.1 혁명'이 식민지배를 거부한 항일운동이자 국민이 주인인 최초의 나라인 '대한민국'을 세우는 직접적인 계기였음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처럼 위대한 3.1 혁명 100주년이 되는 2019년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웅대한 국민운동이 시작되는 원년으로 만들기 위한 대장정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부터 쌓여온 온갖 적폐를 깨끗히 청산하고, 참다운 직접민주주의가 꽃피는 나라, 정의가 지배하는 나라, 평등과 복지로 온 국민의 행복한 삶이 보장되는 나라, 남과 북이 평화롭게 공존 공영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제2의 3.1혁명(다시 3.1혁명) 대장정입니다.

▲권용덕 홍익호혜장터 준비위원장이 오는 3.1.부터 3일간 광화문 광장일대에서 열릴 홍익호혜장터를 설명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장정은 "3.1혁명 100년, 다시 일어서는 대한국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2018년 3월 1~3일에 개최될 '3.1혁명100년 대회'로부터 시작됩니다. 2월 1일에 출범한 '3.1 민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2018, 3.1민회'를 힘있게 조직하고 1년간의 본격적인 준비를 거쳐 2019년에 '다시 3.1 혁명 선언'과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세우기 위한 본격적인 실천 운동을 펼치게 됩니다.

'다시 3.1 혁명'을 위한 대장정에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목표에 공감하는 단체와 개인들이 최대한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전국 226개 시군구의 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민회에 참여하고 실천 운동을 주도해야 합니다. 재능을 가진 사람은 재능기부로, 재력이 있는 사람은 후원금으로,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은 SNS(카톡과 밴드) 홍보로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이제, 거국적인 시민 참여로 '다시 3.1 혁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3.1민회 조직위원' 33000명을 모십니다. 전국의 226개 시군구별로 100명 이상의 조직위원을 모시는 것이 목표입니다. 모든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벽돌 한 장을 보탠다는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고 주변 지인들께 권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8. 1. 15.

▲ 이기묘 기획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제안서

3.1 혁명 100주년,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2019 다시 3.1 혁명’ 대 장정에 동참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 겨울부터 촛불시민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인원 1700여 만 촛불시민들의 힘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권을 세웠습니다. 적폐를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라는 국민의 명령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적폐 청산과 개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의 저항은 완강하고 적폐의 질서는 여전히 우리의 삶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소야대의 국회는 청산과 개혁을 가로 막는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거대 자본은 끊임없이 과잉 소비를 조장하고 황금만능주의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70년 분단 체제로 갈등 비용은 갈수록 커지고 외세에 대한 종속은 더욱 더 심화되고 있습니다.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는 식생활과 소비문화는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관료 기득권이 좌우하는 행정부도, 진실을 밝히기를 주저하는 사법부도, 진실을 왜곡하는 일부 언론도 촛불시민혁명 이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세계 최악의 국가 지표라는 참담한 자화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계 모든 나라들 중 꼴찌에서 3번째인 출산율,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 증가율, 지난 10여년 간 급증해 온 질병 발생율, 세계 최대의 식용 GMO 농산물 수입, 금수저 흙수저 등 부의 세습,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극심한 차별, 가장 낮은 행복지수,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패륜적인 사건들….

이토록 산적한 문제들을 앞에 두고, 정권 교체라는 촛불시민혁명의 작은 성과에 자족하며 집권 세력에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맡긴 채 기다리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제도적이고 구조적인 적폐를 청산하고 새로운 국가 질서를 세우는 일에서부터 개개인의 의식과 생활문화,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새로 세우는 데까지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우기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사회의 총체적인 변화와 혁신은 시대의 요구이자 촛불시민혁명의 과제입니다.

이에 우리는, 3.1 혁명 100주년이 되는 2019년 3월 1일을 계기로 ‘다시 3·1 혁명’의 기치를 높이 들고 대한민국의 근본을 새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을 제안합니다. ‘1919년 3.1혁명’이 왕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대 전환의 계기를 만들었던 것처럼, ‘2019년 다시 3.1혁명’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로의 대 전환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전국의 주권자들이 떨쳐 일어나 진정한 민주국가,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는 복지국가,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 공영하는 주권국가를 만들기 위한 거대한 실천 운동을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 경남 김해 봉화산 (사)정토원에서 대표로 온 참석자가 질의응답시간에 질문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아니 타락하고 씩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탄했다. 3.1민회가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따져 물었다. 이외에 많은 참석자들이 다양한 질문과 제안을 내놨다.

우리는 ‘2019년 다시 3·1 혁명’을 통해 정권을 교체한 촛불 시민들의 뜨거운 열정이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기 위한 변혁의 에너지로 승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온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요 민주주의의 주인이 되어 국가의 시스템, 법령과 제도를 바로 세우는 주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안에 강고하게 남아있는 식민지 잔재들과 패배주의, 패권주의나 분열주의를 떨쳐버리고 높은 문화의 힘, 윤리적인 힘으로 무장한 위대한 주권자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19년 다시 3.1혁명’은 동학혁명과 3.1혁명으로부터 비롯된 민족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또 다른 역사를 만드는 혁명입니다. ‘2019년 다시 3.1혁명’은 권력의 탄압에 힘으로 항거하는 혁명이라기보다, 생활 속의 민회 운동, 주권자 실천 운동을 통해 지역을 바꾸고 나라를 바꾸고 나 자신을 바꾸는 혁명입니다. 모든 국민이 생활혁명, 문화혁명, 정신혁명의 주체가 되어 스스로를 재정립하는 자기 혁신 운동입니다. ‘2019년 다시 3.1혁명’은 국가의 자주권을 회복하고 남북의 공존 공영하는 통일의 큰 길을 열어가는 혁명입니다.

‘2019년 다시 3.1혁명’이 진정 성공한 혁명이 되려면 전국의 모든 시민 사회단체와 개인들이 함께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수 그룹이 끌고 가는 운동이 아니라 풀뿌리에서부터 주권자들이 스스로 만들고 가꾸는 운동이 되어야 합니다. 중앙 권력과 지방 권력, 마을과 지역, 생활 현장을 바꾸기 위해 최소한 5~10년 동안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2019년 다시 3.1혁명’을 내실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 2018년 3월 1일에 ‘3.1 민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단체와 개인들이 ‘2019년 다시 3·1혁명'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핵심적인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하자는 것입니다. 공감과 결의가 모아진 단체와 개인들이 먼저 나서되 더 많은 단체와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둘 것입니다.

이런 취지로, 1월 15일에 공감하는 단체들이 모여 발대식을 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귀 단체에서도 부디 참석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참다운 민주국가로, 자유와 평등과 복지의 나라로, 온 국민이 하늘처럼 존중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로 세우기 위한 대 장정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19년 1월 8일

 

‘2019. 다시 3.1혁명’, ‘2018. 3.1 민회’ 제안 단체 일동

동학실천시민행동, (사)동학민족통일회, (사)겨레얼살리기운동본부, 국민참여개헌시민행동, 나라사랑청년회 OB모임, (사)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 불교환경연대, 우리말살리기겨레모임, (사)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 통일의길, 액션원코리아(AOK), 민주평통사, 천도교한울연대, 개벽신문, 개벽하는사람들,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개혁입법네트워크[국민주권시대, 정의연대, 전국철거민협의회 중앙회, 서울대학교민주동문회, NGO연구자 실천연대, 민주실현주권자회의, 주권민주주의포럼, 만민공회, 무궁화클럽, 헌법개정실천운동인천본부, 통일염원시민회의, 한국주민운동 교육원, (사)부천시민교육센터, (사)밝은마을, (사)함께배움, (사)생물다양성추진한국협회, (사)시민과미래, 국민참여개헌노원네트워크, 강북구주민참여개헌네트워크], (사)우리누리평화운동, 아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아산3.1운동100주년기념사업회, 한겨레온-한겨레주주통신원회, 한국평화교육네트워크(KLPEN), 연구교육협동조합생명평화, 다른백년, 통일염원시민회의, 언론소비자주권행동, 강화3.1운동기념사업회, 참배움연구소, 자립지지공동체, 아틀리에퓨쳐, 남북경총통일농사협동조합, 통일농사단, (사)교육연구소'배움', 평화어머니회,(사)애빈회, GMO없는바른먹거리운동본부,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 동학정신문화원, 한생명 연합, 우리다함께시민연대, 착한도농불이운동본부, 요가문화협회아힘사공동체, (사)봉화산정토원, 농민 생활인문학,평화통일신문, 해방신학연구소, 촛불시민혁명시와글로찬연하라 출판시민위원회, 평화협정행동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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