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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나라 장군 진개 공격, 동호냐, 조선이냐한국고대사학회 성구聖句, 연나라 진개 공취 조선땅 2천리 정체를 밝히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8.01.22 23:52

기사수정: 서기2018.01.24. 07:18

<사기> 흉노열전에 따르면,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땅 2천리를 공취한 적 없다

또 조선 땅에 연 장성을 축조하고 다섯 개 군을 설치한 적도 없다

<사기> 흉노열전이 전하는 진실은,

연나라 장군, 진개가 동호를 1천리 취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또 1천리 뺏은 곳에 연장성을 축조했으며,

상곡, 어양, 우북평, 요서, 요동군을 설치했을 뿐이다.

그것도 연나라 북쪽으로 나란히 세로로 설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 재침략이 노골화 되고 있다.

그 재침략 논리가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 땅 2천리를 공취했다는 것에 터잡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자 얼마나 될까

 

▲서기1875년 강화도와 영종도에 침입한 일본해군 운양호 모습. 일제는 당시 우리나라 해안을 휘젓고 다니다가 강화도와 영종도를 습격했다. 이 때 주민학살과 방화를 저질렀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조선 정권과 일제는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된다. 이 불평등, 매국조약으로 이후 우리는 일제 식민지 길을 걷는다.

일본 아베 자민당 정권의 한국 재침략이 노골화 되고 있다. 군국주의 미국의 중국 봉쇄정책에 편승해서 과거 일본제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을 축으로 하여 날로 팽창하는 중국을 차단하고 미국 패권주의를 지속하겠다는 것이 군국주의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난 정권에서 미국은 북핵 미사일방어망을 구축한다는 명목으로 한국과 일본을 한 덩어리로 묶어 놓았다. 그것이 한일군사정보교류협정이고 일본군 성노예 할머니 피해배상합의로 나타났다. 모두 불공정하고 일본에 유리한 협정이고 합의다.

일본은 최근에 북핵을 감시한다는 명목으로 자위대 함선을 서해인근에 파견해 휘젓고 다녔다. 또 이 땅에 전쟁을 부추키며 전시상황을 상정해 부산항에 자위대를 미국 등에 업고 파견하겠다고 한다. 또 내부에서는 평화헌법을 전쟁 가능한 헌법개정추진하고, 함선을 개조해서 항공모함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것을 이른바 ‘야금야금 재침략 작전’이라고 한다.

이조선말도 이와 같았다. 우리가 일제와 맺은 서기1876, 조일수호조규朝日修好條規, 이른바 '강화도 조약'과 이후 체결되는 각종 조약이다. 일단 개항으로 통상하는 수준에서 조약을 맺고 이후 분쟁을 촉발시켜 더 불평등, 불공정 조약으로 조여왔다. 이에 따라 일제는 우리나라 해안을 제집 드나들 듯이하며 측량을 하며 해안지리정보를 수집해 나갔다. 침략을 위한 정보수집이었다.

이조선말 일제가 표 안나게 삼켰듯이 지금도 정확하게 그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독도는 일본  재침략 빌미의 최전선에 있는 먹잇감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남북한이 함께 갖고 들어설 통일기(이른바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시되어 있나 보라고 선동하고, 일본 도쿄 지사라는 인사는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이라고 비꼬고 나섰다. 이에 뒤질세라 자유한국당, 나경원은 남북한 공동협력을 막아달라며 올림픽위원회에 서한까지 보냈다. 자기들이 집권했을 때는 성공기원하던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에서 평창올림픽 망하라고 고사지내고 있다.

또 민족이 단결하여 통일과 번영을 추구하자는데 자유한국당과 같은 분단고착, 반통일 세력이 극렬 반대하고, 일본이 이 분열상을 노리고 야금야금 먹어 들어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평창올림픽에 남북한 단일조 참여를 반대한다며 올림픽조직위원회에 반대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을 보도하는 언론사. 또 문재인 정권이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만들려고 한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전 정권에서는 평창올림픽 성공기원을 했고 북한선수단이 참여하기를 적극 응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북한 선수단과 공연단을 이끌 현송월단장 일행이 서울과 강릉을 방문하는 사이, 이들이 내리는 서울역앞에서 김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은과 인공기를 불태우고 통일기를 찢은 행사가 있었다. 국회의원 조원진 등 과거 나경원의원과 같은 뿌리인 구 새누리당 세력이 손님을 앞에 두고 벌인 야만폭거로 기록되고 있다.
▲ 박근혜 정권시절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북한을 응원하는 모습을 전하는 언론사. 그러나 지금은 평창올림픽에 북한참여를 바라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국익보다는 사리사욕이 더 먼저라는 비판을 받는다. 사익을 위해서라면 국익이 어떻게 되든 상관할 바 아니라는 풍토는 구한말에 극에 달했고, 이 세력이 일제강점기 친일부역세력으로 옷을 갈아입고 해방 후에는 다시 친일, 종미사대세력으로 말을 갈아타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기회주의세력이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은 어둡다.

구한말에도 그랬다. 동학농민봉기로 매국역도를 처단하고 나라를 반석위에 다시 세우자고 했다. 그런데 동학농민혁명군의 요구를 들어 주는 대신에 청나라, 일본을 끌어들여 동학농민혁명군을 학살해 제거했다. 결국 민비적폐세력과 집권당 노론은 사리사욕으로 나라를 팔아먹었다. 작위받고, 은사금 받고 일본에 나라를 넘겼다.

일제는 결국 이 땅을 식민지로 만들었고 일본제국으로 흡수, 통합했다. 그러나 문제는 조선사람의 정신이었다. 영토만 흡수해서는 진정한 통합이 될수 없었다. 대일광복전쟁과 이에 따른 대일전투, 일제주요인사들 암살과 식민통치 주요시설 폭파공작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일제는 조선인의 이 투쟁과 저항정신이 조선인의 오래된 역사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조선인의 정신을 영원히 말살하고자 식민주의 역사관을 만들어 낸다. 몸에 이어 정신도 식민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영토침략에 이은 역사침략이었다. 몸은 정신 지배를 받기 때문에 정신을 식민화하면 식민통치가 완성되는 것이다.

▲ 조원진(오른쪽 세번째) 등 전 새누리당 세력이 북한 현송월 일행이 도착하는 서울역앞에서 북한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서울신문에서는 이 사진을 게재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조원진과 보수단체, 인공기 화형식 -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22일 서울역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합의에 반대하며 북한 인공기를 불태우고 있다. 2018.1.22 뉴스1 " 이 행사에서도 어김없이 성조기가 등장했다. 이들의 조국은 미국인가. 이들이 들고 있는 태극기는 정말 대한민국 걱정해서 든 것이 아니라, 이들의 정체를 가리는 위장용 천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제가 식민사관으로 역사침략에 가장 공을 많이 들인 것은 우리 머리요, 뿌리에 해당하는 상고대 역사다. 역사인 단군을 신화로 만들고 단군이 개국한 조선을 부정하고 정체불명의 ‘고조선’을 퍼뜨렸다. 그리고 우리역사의 시작을 중국인 망명객이 세운 위만조선으로 날조해 나갔다. 그것도 얼마 못가서 중국 한나라에게 망하고 식민통치를 받는 역사로 만들어놨다. 우리역사가 외세 식민지배로 시작했으니, 일제가 조선을 식민통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세뇌시켰다.

특히 식민지배로 선진문물이 들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민통치가 미개와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었다고 선전했다. 중국 식민지, 낙랑군 통치시기 중국 선진문물로 잘 살게 되었다고 가르쳤다. 마찬가지로 일본이 조선을 보호하고 선진문물 혜택을 주는 것이니 저항하지 말고 식민통치에 순응하라고 교육시켰다.

일제는 이것이 역사사실이라고 사료와 고고유물로 증명해 나갔다. 정교한 역사침략이 시작된 것이다. 그 중에 상고사 한 대목이 있다. 이른바 중국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을 침략해서 2천리를 뺏었다는 기록이다. 연나라가 조선땅 2천리를 차지하니 조선은 현재 북한 청천강 인근까지 밀려나 연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게 되었다고 세뇌시켰다. 이 상태가 중국 한나라까지 이어졌고 한나라 침략을 받아 조선이 망했다고 한다. 이어 그 자리에 한나라 식민통치기관, 한사군 특히 낙랑군이 설치되었다고 가르쳤다. 그것도 4백년이상 식민통치했다고 선전했다. 고구려가 서기313년 북한 평양에 있던 낙랑군을 멸망시킬 때까지 존재했다고 한다.

이런 조선총독부 식민지 역사를 지금 ‘한국고대사학회(회장, 현재 연세대 사학과 하일식 교수)’와 같은 제도권 주류사학이 우리역사학을 장악한 채, 똑 같이 가르치고 있다. 현행 국사교과서는 이 틀로 만들어진 것이다. 국가가 국사교육이라는 명목으로 국사교과서를 통해서 일사불란하게 전국 학생들에게 조선총독부 식민지 역사관을 심어주고 있다. 일제로부터 풀려 난지 73년이 되어가고 있으나, 우리는 여전히 일제식민통치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연나라 장수, 진개가 조선땅 2천리를 뺏었다는 역사기록 진실은 무엇일까.

이 역사진실을 밝히는 과정은 다소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중국, 일본의 역사 침략과 이에 따른 영토침략이 현재진행중이라는 점에서 이 땅에 발을 딛고 사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한다. 

먼저 조선총독부 식민지 역사학과, 이를 이어 전국 대학 사학과를 장악하고 조선총독부 역사관 후학들을 양산해 내고 있는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식민사학 주장을 다시 한번 정리한다.

이들은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을 침략해서 조선 땅 2천리를 뺏었다고 한다. 이 침략으로 조선과 중국 연나라 국경선이 현재 북한 청천강 일대로 굳어졌다고 한다. 이 상태가 연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진시황의 진나라,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한나라 때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한나라가 이 고조선, 정확히 말하면 중국인 망명객, 위만이 세운 조선을 멸망시키고 식민통치 기관 한사군을 설치했다고 한다. 특히 낙랑군을 설치해서 이후 4백년이 넘는 기간 식민통치를 했다고 한다. 이것이 저들이 주장하는 우리 상고대역사의 골격이고 핵심이다. 이것이 상고시기 우리역사 진실이라는 것이다. 이후 우리역사도 여기에 절대 영향받아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 현재 중국동북공정사관에서 주장하는 연나라 강역도. 연나라는 전국시대 가장 약한 나라였다. 그런데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대단히 큰 나라로 그려놓고 있다. 이 지도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지 현재 요령성 요양 근처까지 그려놓고 있다.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 땅을 2천리 침략해서 차지한 것을 그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 <사기>, <한서>, <진서> 등 1차사료를 보면 저 지도는 허구임이 드러난다.

연나라 장수 진개가 ‘조선’을 침략해서 ‘2천리’를 뺏었다는 기록은 서기 3세기경 진수陳壽(서기233년~297년)가 썼다는 중국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에 나온다. 그것도 오환선비동이전 본문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주석으로 붙여 놓은 <위략>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이 위략은 <삼국지> 보다 더 늦은 서기 4세기 후반 또는 서기5세기 초에 배송지裴松之(서기372년~451년)라는 인물이 쓴 것으로 나온다. 이 배송지가 당시 어떤 사료를 근거로 썼는지는 자세하지 않으나 그로부터 5백년 전 역사를 기록한 것이다. 신빙성 면에서 많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 <위략>에 연나라 장수, 진개가 그 서방을 공격하여 2천 여리 땅을 취해서 만번한을 경계로 삼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조선이 드디어 약해졌다고 한다. 여기서 연나라는 전국시대 연나라를 말한다. 그래서 대략 이 때를 서기전2백년경인 서기전 3세기 정도로 잡는다. 그리고 진시황의 진나라가 천하를 평정하고 몽염을 시켜서 장성을 쌓았는데 요동까지라고 한다(燕乃遣將秦開攻其西方, 取地二千餘裏, 至滿番汗爲界, 朝鮮遂弱. 及秦幷天下, 使蒙恬築長城, 到遼東-삼국지-오환선비동이전-위략).

이것이 조선 땅 2천리를 차지했다는 연나라 장군, 진개에 관한 기록이다.

이를 두고 조선총독부 역사관을 추종하는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식민사학은 연나라가 당시 땅을 넓혀 온 곳이 북한 청천강일대라고 하거나 압록강일대라고 한다. 또는 서기2017.11.03. 국립중앙박물관대강당에서 한국고고학회 전국대회에서 첫째 날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같은 이는 ‘요북’이라는 애매한 말로 흐린다.

그리고 이 때 연나라가 연장성을 쌓았다며 앞서 지적한 대로 청천강 또는 압록강 까지 연나라 장성을 그려놓고 있다. 전 서울대 국사학과 노태돈 교수 같은 인물은 현재 요하 동쪽인 요양인근까지 연장성이 왔다고 한다. 또 이때 연나라가 다섯 개 군을 설치했다며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다. 상곡, 어양, 우북평, 요서, 요동군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서 본 봐와 같이 <삼국지> 위략에는 이런 내용이 전혀 없다. 그런데도 이들은 이 사료에 없는 사실을 끄집어와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추종하고 있다.

그렇다면 연장성과 연나라가 설치했다는 5개 군은 어디에 나오는 기록일까.

<사기> 흉노열전에 나온다. 그런데 여기에는 전혀 다른 내용이 등장한다. 연나라에 현명한 장수, 진개가 있었는데 호에 인질로 있었고 호가 그를 심히 믿었다(其後燕有賢將秦開為質於胡胡甚信之). (진개가) 돌아가서 동호를 습격, 파괴해 쫓아내니 동호가 1천여리를 물러났다(帰而襲破走東胡東胡卻千餘里). (이 물러난 곳에) 연나라가 장성을 쌓았는데 조양에서 양평에 이른다. 또 상곡, 어양, 우북평, 요서, 요동군을 설치했다. 이로써 호를 막았다(燕亦築長城自造陽至襄平置上谷漁陽右北平遼西遼東郡以拒胡).

연나라가 장성을 쌓고 다섯 개 군을 설치한 곳은 조선이 아니라, 동호 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것도 <삼국지>처럼 2천여리가 아니라 그 절반인 1천여 리다. 또 조선총독부와 이를 이어 받은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이 연나라 동쪽으로 장성을 쌓고 다섯 개 군을 설치한 것이 아니다.

<사기> 흉노열전에 동호는 분명히 산융과 함께 연나라 북쪽에 있었다고 한다(燕北有東胡山戎). 연나라 북쪽에 동호가 있다고 했으니 장성도 북쪽에 쌓았고 다섯 개 군도 북쪽으로 설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연장성 시작과 끝을 보면 조양에서 양평까지다. 조양은 현재 북경 북쪽이라고 의견이 통일된 상태다.

그런데 양평이 문제다. 한국고대사학회, 노태돈 전 서울대교수와 같은 식민사학은 이 양평이 현재 중국 요령성 요하 동쪽의 요양이라고 한다. 여기서 ‘창평昌平’이 새겨진 토기 솥 조각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창평은 후한에 접어들 때 왕망이 양평을 개명한 것이라고 한다. 양평=창평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사료는 양평이 요양이 아닌 하북성 일대라고 전한다. <후한서> 주석에 양평은 현인데 요동군에 속한다. 그러므로 (양평)성이 지금 평주 노룡현 서남쪽에 있다(襄平, 縣, 屬遼東郡, 故城在今平州盧龍縣西南-後漢書卷七十四下袁紹劉表列傳第六十四下-주석)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평주 노룡현은 현재 중국 하북성 북경 동남쪽, 천진시 동북쪽 난하 하류지역으로 나온다. 이곳이 연나라 시기 연장성이 끝나는 양평이었다는 얘기다. 당연히 양평을 속현으로 두고 있던 요동군도 이 일대임을 알 수 있다.

이외에 <수경주>, <통전>을 통해서도 양평이 평주 노룡현으로 드러난다. 결국 이 곳까지 연나라 장성이 왔다는 것이고 이 곳이 연나라가 설치한 다섯 개 군 중 마지막인 요동군이라는 것이다.

그런데도 강단식민사학은 조선총독부 역사관에 따라 현재의 요령성 요양이라거나 압록강 또는 북한 청천강까지 연나라 강역이었다고 강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동호가 조선이 아니라고 한다. <사기> 흉노열전에 동호와 조선이 별도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한국 주류식민사학계의 막후 실력자로 등장하는 노태돈 전 서울대 교수 같은 이는 <사기> 흉노열전과 <삼국지> 오환선비동이전 위략을 뒤 섞어서 동호=조선이라는 전제하에 이론을 펼친다. 그는 서기2016.03.09.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열린 한국고대사학회 주최 ‘한국고대사시민강좌’에 출연하여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의 뒤섞임 주장은 이렇다. 연나라 장군, 진개가 조선 땅 2천리를 뺏은 결과 ‘조연朝燕’ 국경선이 청천강 또는 압록강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삼국지> 위략에서 따온 것이다. 또 이 구간에 연나라가 장성을 쌓고 다섯 개 군을 설치했다는 부분은 <사기> 흉노열전 동호를 친 이야기를 끌어온다. 노태돈 전 교수는 이 두 가지를 합쳐서 식민사관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나 <사기>와 <삼국지> 위략, 진개 관련 기록은 분명히 다르다. 뒤섞어 제멋대로 해석할 사료들이 아니다.

여기서 식민사학의 제멋대로 사관을 읽을 수 있다. 자기에게 불리하면 동호는 조선이 아니라고 한다. 만약에 동호를 조선이라고 한다면 조선은 광대한 땅을 차지하게 된다. 또 다른 사료를 보면 동호는 오환과 선비족의 조상이라고 나온다. 그렇게 되면 선비족을 조상으로 두고 있는 수나라나 당나라가 조선의 후예라는 사실도 드러난다. 이것을 인정하면 식민사관이 무너진다. 따라서 이런 장면에서는 절대로 동호=조선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면에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이 북한 평양에 설치되었다는 장면에서는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사기> 흉노열전의 ‘동호’가 <삼국지> 위략의 ‘조선’이라는 전제하에 논리를 편다.

▲ <고조선은 대륙 지배자였다> 이덕일, 김병기 저에서 발췌. 이 강역도는 중국 1차사료 고증을 통해서 밝혀낸 것이다. 윤내현 전 단국대 교수와 상명대학교 박선희 교수 등 다수의 학자들도 위 조선강역을 다른 방법으로 고증하고 있다. 그럼에도 <한단고기> 위서론으로 밥벌이하는 것으로 보이는 소설가 이문영이나,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조선총독부 후예 세력은 '민족주의에 매몰된 나머지 욕망에 사로잡힌 망상' 쯤으로 취급한다. 특히 이문영이 위 지도와 책을 거품물고 비난한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의 기로 선다.

연나라 장군 진개가 어떤 나라를 쳤다고 하는데 그것이 동호인가 아니면 조선인가 이다. 이는 동호=조선인가, 동호와 조선은 별개인가의 문제로 귀착된다. 그러나 <염철론>을 놓고 보면 이런 갈등은 해소된다. 연나라는 당시 시기를 달리해서 동호을 습격하여 1천리를 차지하고 이어 요동을 지나 조선도 공격했다고 한다(燕襲走東胡辟地千里, 度遼東而攻朝鮮-염철론-벌공편). <사기> 흉노열전과 <삼국지> 위략을 합쳐 놓은 것과 같다. 이 기록은 동호와 조선이 다른 나라였음을 보여준다. 더구나 <사기> 흉노열전과 같이 동호의 경우 1천리를 친 것으로 나온다. 다만 조선의 경우 <삼국지> 위략처럼  2천리를 쳤다는 기록은 없다. <염철론鹽鐵論>은 한나라 소제昭帝 시원始元 6년(서기전81)에 한나라 조정에서 염철鹽鐵을 논의한 것인데 선제宣帝때에 환관桓寬, 유자儒者가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소금(鹽)과 철(鐵)은 당시 나라를 지탱하는 주요 물자였다.

그렇다면 성질이 전혀 다른 <사기> 흉노열전과 <삼국지> 위략을 뒤섞어, 연나라가 조선을 쳐서 연장성을 쌓고 다섯 개 군을 설치했다고 보는 식민사관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또 조선 땅 2천리를 뺏은 연나라를 멸망시킨 진나라와 다시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들어선 한나라가 이 강역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는 전제도 무너진다. 마찬가지로 한나라가 위만조선을 멸망시키고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을 설치 할 때까지 이 강역이 유지되었다는 전제도 허구가 된다.

노태돈 전 서울대 교수와 같은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추종하는 세력이 주장하는 이른바 ‘고조선중심지이동설’도 그래서 설자리가 없게 된다. 고조선 중심지 이론은 서영수 전 단국대 사학과 교수가 만들어낸 조선총독부 식민사관 보충론補充論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총독부에서 미처 완성하지 못한 부분을 서 전 교수 같은 식민사학자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 완성했다는 말이다.

이 고조선 중심지 이동설은 원래 고조선은 요동 또는 요서에 걸쳐 있었는데 앞서 나온 바와 같이 연나라 장군 진개의 공격으로 조선이 2천리를 잃게 되면서, 현재 평양일대로 이사 왔다고 한다. 이곳이 고조선 중심지가 되었다는 이론이다. 그리고 이곳에서 한나라 공격을 받고 고조선이 멸망했고 그 자리에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앞서 논증한 것과 이미 서기2018.01.20. <경희대 강인욱 교수, 한국고고학, 문헌사학 시녀였다’ 자백> 기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설사 연나라가 조선땅 2천리를 뺏었다고 치더라도  연나라 강역을 이어 받은 한나라는 현재 천진시 동북 난하하류 하북성 이서까지였다. 결코 북한 인근까지 들어온 적이 없다.

조선이 설사 연나라 장군, 진개 공격으로 2천리를 뺏겼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다시 하북성일대 까지 회복했음을 알 수 있다. 연나라 강역을 이어 받은 한나라가 조선멸망 당시 진장성을 벗어나지 못했고 진장성은 하북성 갈석산 일대로 나오기 때문이다. 또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이 현재 하북성 갈석산 일대라고 <사기>, <한서>, <후한서>, <태강지리지>, <진서>, <통전> 등 중국의 1차사료가 직간접적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를 식민지배하고자 만들어진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은 더 이상 설자리가 없다. 또한 영토침략으로 언제든지 둔갑할 중국동북공정사관도 허구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국내 조선총독부 후예, 한국고대사학회같은 식민사학만이 국가 지원을 받으며 여전히 일본의 역사침략을 대리하고 있다.

이제 이 문제는 학자들 간의 견해 다툼으로 치부할 수없게 되었다. 더구나 민족사학계의 이러한 지적이 결코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의 근거없는 무분별한 공격이 될 수 없다.

문재인 정권이 가야사를 복원하라고 해서 지금 막대한 국가재정이 투입된 가운데 남부지방은 활황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조선총독부 후예들이 다 장악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의 성공여부는 가장 근원적인 역사적폐, 친일부역 식민지 역사를 청산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려 있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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