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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광복투쟁 민족사학 단체들, 송년회 성황리 마치다각성된 국사광복단체들, 저마다 송년회로 각오를 새롭게 다지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7.12.31 23:50

 

동학학회,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한뿌리사랑세계모임-한사모, 삼태극, 참환역사모임 등

송년회로 한해를 돌아보며 새해에도 국사광복투쟁에 매진하기로 이구동성 외치다

 

▲ 서기2017.12.30. 영부문화선양회 대표, 정산精山 왕의선王義善 선생이 천부경 유래를 주제로 국사광복단 '삼태극' 송년회 2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예상 외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서 앉을 자리가 없어서 서서 듣는 분들도 있었다. 강의장 앞 중앙에는 송년회 제단이 차려져 있다. 신단수를 중심으로 민족고유풍습이 담긴 제물로 채웠다.

다시 한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서기2017년 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다. 올해 대한민국은 현대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는 대사건을 연출했다. 대통령 탄핵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통령, 이승만이 탄핵된데 이어 다시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가 탄핵되어 감옥에 가 있다. 이승만은 광복된 대한민국에서도 4.19혁명으로 다시 탄핵되어 하와이로 쫓겨 갔다. 이 불행한 역사는 동학농민봉기가 실패로 돌아간데 근본이유가 있다. 동학농민봉기는 구체제를 뒤엎고 새로 들어설 나라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명확히 그려주었다는 점에서 결코 잊혀질 수 없는 역사다. 우리와 맞지 않는 서양식 국가체제가 아니라 우리가 스스로 캐낸 주권재민 국가상을 제시했다. 동학농민봉기 초기에 나타난 자치조직, 집강소執綱所활동에서 향후 건설될 주권재민의 민주국가상을 본다. 그것은 수운 최제우가 제시한 이념과도 통한다.

이러한 동학 이념을 발굴, 연구해서 통일한국의 모습을 제시하는 단체로 동학학회(회장, 최민자)가 있다. 민족사학단체로는 이 단체가 가장 이른 때에 후원회 밤 송년회를 치렀다. 지난 서기2017.11.03. 서울 한국기자회관(프레스센터)에서 동학학회 후원회 밤이 열렸다. 동학학회 후원회(후원회장, 손윤 사단법인 의암손병희기념사업회 이사장)가 주최한 가운데 동학학회 회장,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 전 동학학회 김학광 회장, 임형진 경희대 교수, 이이화 역사학자,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송범두 동학민족통일회 상임의장 등 많은 사회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 서기2017.11.03. 동학학회 후원밤 행사에서 동학학회 회장,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최민자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동학학회가 서기1998년에 창설되었다고 전하면서 초대 회장이 이영희 교수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내년이면 학회창립 20주년을 맞이 하는데 그동안 전국순회 학술회의를 개최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호응으로 동학농민혁명이 당시 전국에서 일어난 것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했다. 또 역사현장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동학학회 학술회의를 통해서 전파되었다고 술회했다. 이어 송범부 상임회장은 인사말에서 일제가 남겨놓은 민족비극역사가 아직도 세계 곳곳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일제가 징병, 노무자, 위안부 등 명목으로 조선인들을 끌고 간 곳이 북으로는 사할린섬 남으로는 남태평양에 이른다고 분노했다. 이들 대부분이 돌아오지 못했고 후손들이 아직도 세계 곳곳에 살고 있다고 했다. 또 독립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미주지역에서 고생한 분들 후손들이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을 하루 빨리 동포로 챙겨 민족을 하나로 묶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 동학학회 후원회 행사를 마치고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초청된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동학혁명의미를 새롭게 조명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 소장은 우리민족은 본래 하늘을 섬기는 민족이었는데, 소중화 조선이 들어선 뒤 하늘대신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로 빠지면서 추락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동학은 이런 외세의존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다시 하늘을 섬기고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하늘이라는 자각을 불러일으켜 주었다는 점에서 민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서기2017.12.15. 에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덕일)가 서울 마포에 있는 가톨릭 회관에서 ‘한가람인의 밤’이라는 주제로 송년회를 가졌다. 허성관 전 행자부장관(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미사협’ 상임회장),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손윤 미사협 공동대표, 박정학 미사협 공동대표 등 바른역사회복을 위해 투쟁해 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이 소장은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제는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을 해체하고 바른 역사 회복하는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소회했다. 이전에는 이 투쟁이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미사협 출범후 눈에 띄게 국사광복 흐름이 보인다고 했다.

▲서기2017.12.15. 서울 마포 가톨릭청소년회관에서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의 '한가람인의 밤'행사에서 이덕일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소위 진보를 표방하는 신문들이 조선총독부사관 추종 세력과 하나가 되어 역사와 민족을 부정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 재산찾아주기 이야기를 '다음(daum종합누리망)'에 올려 예상외의 후원금이 모아졌다며 순국선열유족회와 함께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소장 본인은 내년부터 서울신문에 정기 글을 올려 이들의 실체를 벗겨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가람이 국사광복투쟁에 함께 해 왔고 새해에도 더욱 투쟁하자고 역설했다.

▲ 이날 행사에서는 왕진희 선생이 사회를 맡을 가운데 좌담회도 열렸다. 좌로 부터 이덕일 소장,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 회장, 왕진희 선생.

축사에 나선 김시명 회장은 서대문역사문화공원내 순국선열유족회 건물 건축이 이제 결실을 맺어 가고 있다며 미사협 활동에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내비 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른역사회복을 위해 저술활동을 하는 인사들에게 격려금 전달시간도 가졌다. 황순종, 차태헌 등 저술가들이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 이어 ‘사필귀정’단체 결성 소식도 전했다. 한국고대사학회와 같은 강고한 식민사학단체를 상대하려면 현장에서 행동하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중론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가톨릭청소년회관 계단식 지하 공연장에서 진해되었는데 백석이 넘는 공간이 거의 꽉 찼다. 행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책과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이날 지방에서 올라온 이성원 통기타 가수가 지난 해에 이어 이번에도 노래공연으로 자리를 풍성하게 장식했다.

▲ 서기2017.12.16. 서울 종로 태화빌딩 지하 대강당에서 한뿌리사랑세계모임-한사모 송년회 특병강연이 진행되었다.

한편 서기2017.12.16. 서울 종로 태화빌딩 지하 대강당에서 한뿌리사랑세계모임-한사모(회장, 박계옥)가 미사협과 공동으로 송년회로 역사 강연을 가졌다. 박계옥 회장은 한해를 돌아보면서 나라사랑, 역사사랑의 뜨거운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역사강좌를 이끌어 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우리역사를 되찾고 우리정신을 알리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미사협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강연도 이전 행사와는 달리 3인이 나섰다. 전 한국천문연구원장 박석재 박사,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이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박석재 박사는 <단군세기> 13세흘달 단군조의 오성취 현상이 역사사실을 담고 있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대천문학으로 분명히 증명된다는 것이다. 이 기록에는 서기전1733. 다섯 개의 별이 하늘 루 자리에 모였다고 나온다. 단군조선의 실재를 증명하는 유력한 증거로 그동안 알려져 왔다. 이날 박 박사는 소중화 조선의 <천문류초>에 나온 ‘일월오성개합재자日月五星皆合在子’를 똑 같이 증명함으로써 <단군세기>기록이 사실임을 거듭 강조했다. 박 박사는 그동안 여러 단체의 초빙강연에서 이 같은 사실을 꾸준히 알려왔다.

이어 이덕일 소장은 고대판 조선총독부, 임나일본부가 다시 상륙했다며 이 같은 짓을 벌이고 있는 주류강단사학을 강하게 꾸짖었다. 해방 후 서기1980년대 까지는 오히려 덜 했는데 최근에 들어서 다시 일본극우파 식민사관이 활개를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 유학갔다온 인력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현상이 증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와세다 대학서 유학한 김현구 전 고려대 교수가 쓴 <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가 왜 일제조선총독부 사관을 대변하고 있는지 조모 조목 근거를 대면서 비판했다. 임나일본부설에서 핵심은 임나 위치인데 김 전 교수는 일제식민사학자 쓰에마쯔 야스카즈(末松保和)설을 그대로 따라 우리나라 남부로 비정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 미사협과 함께한 송년회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했다(사진: 한사모 석종진 사무총장)

이어 심백강 원장은 강단주류식민사학과 중국 동북공정사관을 중국 사료를 근거로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중국의 역사왜곡을 날카롭게 질타했다. 중국은 역대왕조에서 역사조작을 일삼아 왔는데 특히 요수 위치가 주요왜곡 대상이었다고 밝혔다. 지명이동을 통해서 중국 땅을 넓히고 우리 역사 강역을 좁혀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동북공정이라는 패권주의 탐욕을 위해서 지명도 바꾸고 심지어는 조상까지도 바꾼다고 조롱했다. 대표사례가 ‘2002 월드컵’ 때 등장한 치우천왕이다. 원래 동이족, 곧 우리 조상인데 중국은 서기1990년대 들어 중화삼조당을 지어놓고 거기다 치우도 중국 조상이라고 앉혀놨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기2017.12.30.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배달(사) 강당에서는 국사광복단 ‘삼태극(대표 오종홍)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송년회는 다른 단체 송년회와 많은 점에서 달랐다. 먼저 <삼국유사> 고조선기에 등장하는 한웅천왕이 태백산정 신단수에 내려왔다는 기록을 고증해서 제단을 꾸렸다. 신단수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행사장 끝 중앙에 설치하고 현미를 담은 짚으로 엮은 말을 그 앞에서 놨다. 쌀 위에는 초 3개를 꽃아 불을 지폈다. 또 붉은 팥으로 빚은 시루떡을 놓았다. 말린 명태 두 마리를 시루 양쪽에 꽃았다. 흰 실타래를 그 위에 올려 놓았다. 이외에 과일을 제물으로 올렸다.

서희정 사회자가 제단에 차려진 신단수와 제물이 갖는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송년회 개회식을 알림과 동시에 북과 꽹과리를 장단에 맞춰 두드려 신단수에 내린 한웅천왕과 천지신명에게 고했다. 이렇게 시작된 송년회는 참석한 모든 사람이 소원을 적은 종이를 신단수에 묶었다. 이어 소원을 빌면서 정성스럽게 빚은 막걸리를 제단에 올리고 절을 3번하면서 각자 소원성취를 빌었다. 소지올리기 행사가 끝나고 천지신명께 고하는 비나리를 최정자 선생이 장중하고 간절하게 올렸다. 이어 천부경 노래를 불렀다.

▲ 서기2017.12.30. 서울 종로 (사)한배달 강당에서 국사광복단, '삼태극' 송년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신단수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우리역사 한 장면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흔히 말하는 '소도제천'의식이 진행되고 있다. 소지와 술을 올리고 참석자들이 간절한 소원을 담아 천지신명께 3번 절을 올리고 있다.

비나리가 끝나고 삼태극 대표가 일제강점기 때 손진태가 채록한 <조선신가유편>에 나오는 창세가(미륵님노래)를 구연했다. 함경남도 함흥군 운전면 본궁리에서 활동한 김상돌이 라는 큰무당 할머니가 그 지역 고을 굿에서 구연한 무가巫歌라고 했다. 우주창조와 지상낙원 미륵님세상, 인간이 생긴내력, 태평한 인간세월이 끝나고 갈등과 분쟁, 비극시대를 알리는 석가님세상 등으로 이어졌다. 이 노래는 석가님 세상을 말세로 규정한다. 그러면서 성인이 되겠다고 하면서 고기를 먹지 않는 일부 각성 된 중들이 산마다 바위되고 솔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이어 여전히 인간들은 삼 사월이 되면 산과 들로 나가 떡과 꽃전을 만들어 먹으며 논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이날 행사 강연에서는 왕의선 천부경 전문가가 천부경을 강연했다. 이전의 천부경 강연과는 달리 상당히 과학적이고 분석적으로 바라 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계기로 삼태극에서 정기로 천부경 강연토론회를 갖자는 제안이 들어왔다. 손윤 미사협 공동대표와 한배달 박정학 이사장이 덕담과 축사를 했다. 행사가 끝나고 뒤풀이가 행사장에서 차려졌고 최정자 선생이 인도하는 가운데 춤과 노래로 난장을 벌였다.

▲국사광복단, '삼태극' 오종홍 대표가 이날 송년회에서 서기1923.08.12. 함경남도 함흥군 운전면 본궁리에서 큰무당 김상돌이 님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미륵님 노래(창세가)'를 구연하고 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부여, 고구려, 동예 등에서 해마다 주야밤낮으로 먹고 마시며 춤과 노래가 이어졌다는 국중대회 한 모습이 자연스럽게 부활했다.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마을 사람들이 하나 되어 큰일을 치루는 모습이 재현되었다는 평이다. 이 날 송년회 잔치를 위해서 남녀구분 할 것 없이 총력으로 서로 도왔다. 참석한 남성들은 무거운 책상을 옮기고 바닥청소를 했고, 아낙들은 떡과 과일 등 옹기종기 모여서 수다를 떨며 준비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모두가 객이 아닌 주인이었음을 이 행사는 보여주었다. 이외에 참환역사신문(참환역사모임-총재, 이지영), (사)한국민족종교협의회(회장, 박우균) 등 많은 민족사학단체들이 각기 뜻 깊은 송년회를 치렀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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