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철씨, 학예실장 임명반대투쟁에 대항해 찬성성명서 및 서명운동벌이다

서기2017.12.29. 문화체육관광부 공고 제2017-0276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실장 합격자 없음' 발표하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 유사역사학자 낙인찍기 과거행각 논란

문재인 대통령 석주 이상룡 임청각 복원정책과 배치된다

주진오 박물관장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시민사회단체 여론 들끓다

 

▲ 서울 광화문에 자리하고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현대사박물관)사진 오른쪽 건물. 서기1945.08.15. 광복 후 부터 최근까지 대한민국 역사를 전시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시절 설립되었다. 이 박물관은 이승만과 박정희 그리고 재벌 치적을 강조하여 편향된 현대사를 강요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위 사진은 위 박물관 누리집서 내려받음).

올 12월 초부터 시민단체와 현대사 박물관 간 이신철씨 학예실장 임명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신철씨가 서기2009년 메이지 대학에서 한 독도일본공유논란 발언과 박근혜 정부 시기 일본군 위안부배상 졸속 합의 추진에 참여한 사람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현재 이신철씨는 자신 얼굴책(페이스북)에서 서기2015년 한일 정부간 일본군 위안부 합의관련 자신의견을 서기2017.05.05. 한겨례 신문에 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신문에서 자신은 2015년 합의에 명백히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일본 위안부 단체인 나눔의 집 측에서는 이신철씨가 정권에 ‘줄다리기’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공직을 맡기에는 부적합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이신철씨는 앞서 밝힌대로 2015년에 작성된 보고서를 2년여가  지난 뒤인 서기2017.05.05. 에 대담형식으로 내놨다. 이 때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4일 전이다. 이 점이 납득이 안간다. 그래서 나눔의 집 측 주장이 설득력 있다.

독도 문제와 관련해서도 이신철은 자신의 얼굴책에, ‘박유하 교수의 독도공유론 주장과, 일본 독도영유권 양보와 한국이 시마네현 어민들에게 일정기간 독도어업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와다하루키 교수 주장을 소개” 만 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누리망상에 게시된 동영상 속 이신철씨 발언은 아래와 같다.

“그 내용은( 와다 하루키의 주장은)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의 표현으로 일본은 독도를 한국령으로 인정한다. 한국 측은 한일 우호를 위한 배려로 시마네현의 어민에게 섬 주변에서의 어업권을 확실하게 인정한다. 이러한 합의를 2010년에 한일 간에 정식으로 성립시키자‘라는 주장을 했습니다(동영상 녹취00:12:03). 제 생각에는 여러분의 제안을 실행 가능성이 있겠느냐는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가는 첫 출발로 삼았으면 합니다.”

실제 동영상에서 이신철은 와다 하루키 등의 주장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좀 더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가는 첫 출발로 삼았으면 한다” 고 자신의 견해도 덧붙이고 있다. 그리고 이신철씨 얼국책에는 이신철씨를 지지하며 박물관 학예실장에 임명되야 한다는 주장이, 문체부 장관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으로 올라와 있다. 여기에는 오항녕(전주대학교), 박태균(서울대학교), 심재훈(단국대) 등의 대학교수들과 초록불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이문영씨 그리고 남상구 정은정 등의 동북아 역사재단 직원들이 서명하고 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진오 현대사 박물관은 이신철씨 학예실장 임명여부를 1개월 가까이 미루어 왔다. 그러나 앞서 이신철씨의 그간 행각을 보면 임명여부를 미루어야 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 시민단체의 불만이다. 굳이 대한민국 헌법 제 3조의 영토 조항을 들먹이지 않아도 이 신철씨 발언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이미 살펴본 봐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과 주진오 현대사 박물관장이 입장표명을 거부한 채 한달 가까이 이 사안을 질질 끌고 있다. 이는 이신철씨와 그 주변 서명 참여자들 눈치를 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 사단법인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가 서기2017.12.26.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신철씨 학예실장 임명반대 성명서를 보냈다. 이 공문은 독도를 부정하는 이신철씨를 임명하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현대사 박물관 자리는 ‘공직’이다. 공직자는 우선 헌법을 준수해야 하고 공공 이익을 위해서 공헌하는 자리이다. 정치인들처럼 주변 인맥들의 역학 관계와 같은 지엽적인 것들이 의사 결정의 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주진오 박물관장의 경우 그가 관장으로 있는 현대사박물관 상급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 임명을 극구 반대한 인물이다. 그는 도종환 장관이 유사 역사 단체와는 관계를 끊어야 한다며 겁박했다. 이 때문에 주 관장이 특정 집단을 위해서 현대사 박물관을 사유화 하려한다는 비판이 있어왔다.

주 관장이 유사역사학자들이라고 지칭하는 사람들 중에는 한사군이 한반도에 없었다는 주장을 하면서 강단주류 사학계와 오랫동안 논쟁을 벌여온 단체도 포함이 된다. 주 관장의 기준대로 한다면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하자, 모든 가솔을 거느리고 만주로 독립운동을 하러간 석주 이상룡 선생도 유사 역사학자에 해당된다. 석주 이상룡 선생 역시 한사군이 만주에 있었다고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흥무관학교는 학생들에게 석주 이상룡 역사관으로 역사 교육시켰다. 이를 토대로 대일광복전쟁에 나섰다. 이는 조선총독부 식민주의 사관에 맞서 투쟁한 것이다. 주 관장이 유사역사학 운운하는 것은 석주 이상룡 선생과 같은 독립투사들 사관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서기2017.08.15. 광복절 축사에서 석주 이상룡 선생의 임청각 복원을 언급했다. 그런데 주 관장은 정확하게 대통령 뜻과 배치되는 견해를 갖고 있다. 주 관장의 논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유사역사학자를 도와주려는 사람이다. 따라서 엄격히 말하면 주 관장은 그 자리에서 있어서는 안된다. 자진 사퇴하는 것이 도리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인사를 현대사 다루는 박물관장에 임명한 문재인 정권에도 화살이 돌아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을 강조하고 실제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이신철 학예실장 임명논란과 주진오 박물관장의 행보를 보면 적폐청산으로써 일제식민주의 사관청산 의지가 과연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조선총독부사관이 지배하는 한국사회를 개혁하는 것이 적폐청산의 핵심이라고 할 때 식민주의 사관청산에 실패할 경우 향후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그래서 나온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하게 청산작업에 돌입하라는 주문이 각성된 시민사회에서 쏟아지고 있다.

서기2017.12.22. 광화문 미 대사관 옆의 현대사 박물관 앞에서는 학예실장 이 신철의 임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의 기자 회견이 있었다. 기자 회견이 끝나고 시민단체들은 현대사 박물관장 주진오에게 독도 공유론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신철의 학예실장 임명을 반대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다. 그러나 박물관 측에서는 “학예실장 임명은 문화체육 관광부에서 정하는 것이므로 자신들은 이 서한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의 박물관 진입 자체를 저지했다.

▲ 서기2017.12.16. 서울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현대사박물관) 주진오 관장이 시민단체의 항의서한을 뿌리치고 황급히 자리를 뜨고 있다.

26일 시민단체 관련자가 다시 한번 현대사 박물관을 방문했다. 이날 박물관측에서는 한 행사를 했는데 행사 현장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하여 주진오 박물관장에게 직접 항의 서한 전달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때 눈살 찌푸리는 일이 벌어졌다. 주진오 박물관장이 “학예실장은 임명은 문화체육부 관광부에서 결정하는 것이라 항의서한을 받을 이유가 없다” 라고 하면서 수령을 거부했다.

현대사 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를 다루는 곳이다. 따라서 이 박물관은 주진오 관장 개인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 관장은 대한민국 민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의무가 있다.  특히 이신철 씨와 같은 사관을 갖고 있는 인물을 학예실장에 임명해서는 안된다는 시민들의 생각을 내쳐서는 안된다. 들어야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 이날 주 관장은 이러한 시민주장을 마치 병균피하듯이 하며 서둘러 자리를 떴다. 주 관장은 관장 임명전 부터 특정집단 편들기나 반대로 특정집단을 배제하는 입장을 명확히 해왔다. 그것이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주 관장의 유사역학자 낙인찍기 행각이다. 일각에서는 언제까지 이런 인사가 대한민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박물관을 이끌게 해야하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서기2017.12.29. 현재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고 제2017-0276호를 통해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실장 합격자가 없음을 내보내고 있다. 이는 시민단체의 독도수호 운동과 독도공유론논란을 일으킨 이신철씨 학예실장임명 반대투쟁 결과라는 평이다. 이번 임명저지투쟁에 나선 시민단체들은 이 참에 주진오 관장도 주무부서인 문체부에서 다시 따져 보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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