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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교수, ‘신라삼국통일은 당나라가 인정해서 가능했다’‘신라삼국통일은 우리민족 최초 통일이었고, 이를 계기로 민족문화토대가 마련되었다’
오종홍 기자 | 승인 2017.11.02 16:24

기사수정: 서기2017.11.03. 04:53

 

경북대학교 사학과 이 영호 교수,

‘당나라 끌어들이지 안 했으면 통일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신라가 당과 전쟁에서 이긴 것은 신라 힘 때문이 아니다’

‘당나라가 다른 곳에 신경 쓰느라 신라에 집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서기2017.11.01. 국립김해박물관에서 한국고대사학회 주최, 시민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연을 맡은 이영호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신라삼국통일과 가야인물에 대하여 강연을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조선총독부가 만들어준 일본제국 지방사가 점령하고 있다. 이것을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세금을 퍼부어 버젓이 우리역사인양 시민을 상대로 주입시키고 있다. 한국고대사학회가 시민강좌라는 명목으로 벌이고 있는 역사매국행위를 정부가 앞장서서 우리세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제가 우리민족을 일본민족으로 흡수코자 만들어 준 식민노예역사다. 이것을 지금 백주에 시민들을 상대로 주입시키고 있다.

서기2017.11.01.에도 국립김해박물관에서 한국고대사학회와 국립김해박물관이 공모해서 시민강좌라는 미명하에 이 짓을 벌였다. 벌써 7회를 거듭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김해박물관의 상급기관이라고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있다. 문체부가 이 박물관의 주무 부서다. 새 정부 들어서 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주무관으로 무엇을 하려고 장관이 되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다. 도 장관은 지난 6월 한국고대사학회의 끈질긴 방해공작을 뚫고 장관에 임명되었다. 그런데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강고한 기득권에 무릎을 꿇은 것인가. 언론보도를 보면 각종 문화행사에 나가 기념사진 찍고 돌아다니는 것이 다 일 정도다.

김해박물관과 한국고대사학회는 이 역사매국행위를 취재, 고발하는 기자를 갖은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도 동영상을 찍지 말라고 공지했다. 시민강좌와 상관없는 경비직원까지 험악하게 인상 쓰며 동영상 찍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완장질도 이런 완장 질이 없을 것이다. 강좌 접수대에서 안내하는 여러 명 여자들도 눈에 쌍심지를 끼고 냉대하기는 마찬가지다. 학생인지 박물관 직원인지 신분 밝히기를 거부해서 알 수 는 없으나 이들의 태도를 보면 기가 막힌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시베리아 엄동설한이 울고 갈 정도로 냉랭한 태도로 기자를 원수 보 듯하고 있다. 설 아무개 학예사는 또 어떤가. 어떻게 해서든지 취재를 못하게 자신이 갖고 있는 강연사회자라는 직함을 가지고 방해를 하고 있다.

이들이 동영상을 찍지 말라는 기준도 웃기다. 그동안 이들 주장이 얼마나 제멋대로인지 기사에서 밝힌 바 있다. 저작권, 초상권 침해라고 한다. 강당 입구에 아예 게시판까지 일부러 갖다놓고 고지하고 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강당 밖에 설치한 화면에서도 강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강좌를 공개방송하고 있다는 점이다. 저작권, 초상권 운운하면서 강당 밖에서 까지 퍼뜨리고 있다. 그럼 강당에 안 들어가고 밖에서 화면에 나오는 것을 촬영하면 이것도 저작권, 초상권 침해인가. 이는 마치 자기 집에 있는 티비(tv)에 나오는 강좌를 찍는 것을 저지하는 것과 같다. 자기 집 티비영상을 담는 것을 저작권, 초상권 침해라고 하며 찍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짓이다. 역사매국행위가 밝혀질 까봐 기자를 특정하여 취재를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고 밖에 달리 해석이 안 된다.

이날 강연은 경북대학교 사학과 이 영호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지난 9월에는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역시 한국고대사학회가 개최하는 시민강좌를 맡은 인물이다.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반도식민사관을 전파하고 있다. 이날 이 교수 강연제목은 ‘신라인의 통일의식과 가야계 인물들’이다.

이 교수는 강연에 들어가면서 자신은 어떤 사관을 가지고 강연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강좌는 학술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학계연구를 잘 정리해서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이어 신라가 삼국을 통일했다는 전제하에 강연 주제를 풀어갔다. 그는 이른바 신라삼국통일이 역사상 가장 큰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우리민족이 최초로 한 덩어리가 되는 큰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때 통일되지 않았다면 우리는 영영통일이 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는 “이때가 통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라고 하며 “만약에 조금만 늦었더라면 당나라가 국력이 쇠퇴해갔기 때문에 (신라요청에) 군대를 보내줄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만약에 그 때 통일이 안 되었더라면 그 뒤 역사가 어떻게 전개 되었을지 전혀 상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하면서 당나라 덕분에 삼국통일이 가능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그러면서 신라삼국통일이 우리민족 최초 통일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이 삼국통일로 우리민족문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상당히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교수의 이 같은 시각은 역사에서 주인은 없고 객만 있는 심각한 절름발이 사관이라는 질타를 면하기 어렵다. 그는 강연 도입부에서 자기 사관을 주장하기 보다는 학계연구를 정리해서 시민들에게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당나라가 아니었으면 통일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하는 평가야말로 이 교수의 사관을 드러낸 것이다. 이러한 시각은 우리자체 역량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불가능 하고 외세 힘이 개입되어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노예사관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동북아정세와 맞닿아 있다. 북한 핵문제와 통일을 중국이나 미국 도움이 없으면 꿈도 꾸지 말라는 시각과 다르지 않다. 주인이기를 포기하고 노예로 만족하라는 정신교육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또 신라삼국통일이 우리민족 최초 통일이라고 한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는 우리민족 초창기 국가라고 하는 조선(단군)을 부정하는 발언이다. 조선은 분명히 단일, 통일 국가였다. 이후 전개되는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가 조선에서 나왔다. 신라만 보더라도 분명히 조선유민들이 모여서 세운 나라라고 <삼국사기> 신라본기 박혁거세 조에 나온다. 이 조선은 말할 것도 없이 단군이 창업한 조선이다. 중국에 뿌리를 둔 기자조선이나 위만조선이 아니다.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다고 하는데 굳이 규정한다면 다시 통일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최초로 통일 국가라는 식으로 방청객들에게 주입시켰다. 우리역사를 사실상 삼국시대 이후라고 보는 조선총독부 식민사관과 맥이 닿는다. 그는 또 신라가 삼국통일 한 뒤에야 민족문화가 생겨났다고 했다. 그래서 질문시간에 ‘그러면 그 전에는 민족문화가 없었다는 얘기냐’고 따졌다. 그랬더니 ‘그 전에는 각자 각기 문화가 있었을 것’이라는 말로 얼버무렸다.

▲ 이영호 교수가 신라삼국통일 성격에 대해서 강연을 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날 신라가 삼국통일을 했다고 하면서도 바로 된 것이 아니라고 했다. 신라와 당나라가 연합을 할 때 각자 차지할 땅을 합의했다고 했다. 평양이북은 당나라가 가지고 그 이남은 신라가 가지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서기668에 고구려를 멸망시켰음에도 평양이남을 신라가 신라강역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삼국통일을 했다고 해서 대동강에서 원산만 까지 선을 그어서 바로 이남을 점령해서 바로 다 전역을 관할했느냐, 영토로 만들었는가, 이남을 모두 영역화해서 권력을 행사했다고 보기도 힘들다.” 라고 하며 신라역량을 깎아 내렸다. 서기 733년에 발해를 공격하는 당나라를 도와서 발해 후방을 대신 공격해 주었기 때문에 그 공로로 차지할  수있었다고 했다. 당나라가 신라더러 대동강과 원산만 선을 잇는 이남 지역을 허락해서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 이 교수는 신라가 당나라를 이 땅에서 몰아낸 것이 신라가 강해서라기보다는 당나라가 힘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당나라 서쪽지역을 침범한 이민족에게 힘을 분산시키느라 온전히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사실은 당과 신라가 전면 승부를 벌이면 신라가 당나라 군대를 이길 수 없다. 당나라 군대 얼마나 숫자가 많고 큰 나라냐, 그런데 당나라는 당시 사정이 있었다. 당시 서쪽 지역에 토번이라는 나라가 당나라를 괴롭히고 있었다. 그 쪽에 신경 쓰느라고 이쪽에 신경을 덜 썼다. 그래서 다행스럽게도 당나라 세력을 물리칠 수 있었다.” 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도 중화사대주의 사관에서 나온 것이라는 질타를 받는다. 이는 일제식민사관과 동전 양면이다. 고구려가 수나라, 당나라 대군을 격파했다. 당나라 입장에서는 고구려나 신라는 별반 다르지  않다. 그럼 무엇이냐는 반론 나온다. 백제도 수나라 전신인 위나라를 격파했다. 이는 또 무엇인가라는 비판이 뒤 따른다. 결국 조선총독부 관점으로 신라역사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이 교수는 신라삼국통일 언급에 이어 우륵, 강수, 김유신 등이 모두 가야 출신이라고 하며 가야지역으로 알려진 김해와 연결시켜 나갔다. 그러나 다른 강사들과 비교해 보면 가야 관련 내용은 신라강연에 부차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인상을 받는다. 가야인물이라고 했지만 신라인 김유신 이야기로 나머지 부분을 거의 채웠다. 가야 자체 역사는 하나도 다루지 않았다.

한편 이날 나눠준 시민강좌 비평문에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방청객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비평문을 나눠주는 전반적인 이유를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일제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토대가 식민사관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어떻게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조선총독부 식민사관이 횡행하고 버젓이 가르쳐 지고 있는지 내막을 설명했다. 또 어떤 방청객은 ‘<일본서기>라는 책이 엉터리 가짜인데 왜 이것은 다루지 않냐’며 폭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날 강연은 지진대비훈련 때문에 원래시간 보다 30분 늦은 14:30에 시작되었다. 그래서 밖에서 시민들이 기다렸다. 이 때 비평문을 나눠주었는데 이 영호 교수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쓴 소리로 비판하는 글인 데 뭐 하러 달라고 하느냐’며 한 장 주었다. 그러면서 몇 마디 더 나눴다. 그는 주최 측인 한국고대사학회에서 동영상 촬영 못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날 학회를 핑계로 사실은 자신이 동영상 촬영을 거부했다. 설 아무개 사회자가 '강사님이 동영상 촬영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공지했기 때문이다. 다음 강연은 계명대학교 사학과 노중국 명예교수가 맡는다.

오종홍 기자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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