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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황후 시해한 흑룡회 주간, '다케다', 독도 침탈 앞장서다.일제명치정권, 결국 흑룡회 무주지 주장 수용하다.
정태만 | 승인 2017.07.20 14:03

독도야 미안해 25

 

명성황후 시해한 다케다 한시(武田範之),

흑룡회 주간,

독도침략에 적극 나서다.

 

흑룡회의 무주지 주장을 받아들인 일본 정부

흑룡회의 '양코‘ 무주지 주장은 1903년부터는 일본 정부에 의해 적극적으로 받아 들여 졌다. 이는 ’양코도‘ 무주지 주장을 수록한<한해통어지침>과<최신한국실업지침> 책자에 농상무성, 외무성 등 정부관계자가 대거 추천 서문을 쓴 것으로 알 수 있다.

<지학잡지>(1901. 5),<통상휘찬>(1902. 10) 등 공간된 출판물에서 사실에 근거한 독도관련 기사가 연이어 게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코도 무주지 주장은 1903년 1월 흑룡회가 출판한<한해통어지침>(韓海通漁指針) 책자에 다시 등장한다. 저자 구즈우 슈스케는 1901년 우치다 료헤이와 함께 흑룡회를 조직하여 간사(幹事)로 활동하다 우치다 료헤이 사후에는 흑룡회 주간(主幹)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한해통어지침>에는 명성황후 시해사건 가담자인 다케다 한시(武田範之)가 ‘保寧山人範之’라는 이름으로 서문을 썼다. 보령산인은 다케다 한시의 필명중의 하나이다. 그 저자 구즈우는 책의 총론 첫 페이지에서 부터 침략의도를 노골화하고 있다.

한국침략목적은 일본 인구증가를 배설하기 위함이라는 다케다 한시...

총론

韓海 통어의 긴요한 점은 2개 있는데, 하나는 국가상에서 본 필요, 다른 하나는 어업상에서 본 이익, 즉 다음과 같다.

국가상에서 본 필요 :

한국은 我邦에 가장 접근하여 지리적으로 서로 순치보차(脣齒輔車)의 관계에 있으며, 특히 금일과 같은 시세(時勢)에는, 차국(此國)에 대해 我國(=일본)의 세력을 부식(扶植)하고, 친린(親隣)의 의(誼)를 두텁게 하는 길을 찾는 것은 急勢중의 급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고, 또한 我邦의 내정을 돌아보면 인구는 해마다 번식(繁殖)하여 이것이 적당한(好個의) 배설(排泄) 공간을 다른데서 구할 필요가 많다. 그런데 다행히 韓海 어업은 오래전부터 본방인의 통어권내에 속하며, 그 어업구역은 아직 여유있게 수천의 어선을 수용하기에 족한 여지가 있다. 그리하여 어리(漁利)로써 국가국민을 유익하게 할 것이 적지 않다. 따라서 현재 큐슈(九州), 시코쿠(四國), 산요(山陽) 諸州의 韓海에 접근하는 지방에 充溢하는 어민을 방출하여 이후 더욱 더 그들에게 향하게 하는 것은, 일면에 我邦의 세력을 부식하고 친린의 의를 두텁게 하는 길을 찾음과 동시에, 타면에 我邦의 인구를 배설하는 데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다.

흑룡회 잡지, 일본어민들에게 한국어장 침탈 부추기다...

<한해통어지침>(1903. 1)은 조선연안의 어업에 필요한 상세한 내용을 담고, 조선연안의 어장침탈을 목적으로 쓴 책이다. 그런 목적이 아니라면 일본인이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국근해 어업에 대해 책을 펴낼 아무런 이유가 없다. 한국과 ‘친린(親隣)의 의(誼)’를 두텁게 하고자 한다는 미사여구를 썼지만, 일본인들을 한국에 보내어 한국어장을 침탈하게 하는 것을 부추기는 것이 책을 쓴 목적이라는 것을 저자인 구즈우는 감추지 않고 있다.<한해통어지침>중 울릉도, 독도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鬱陵島[울량도] 구 춘천부 직할, 메이지34년(1901년) 8월 이래 새로 군수를 파견하여 이를 통치하게 하였다. 북위(동경의 오기, 필자 주) 130도45분부터 53분 50초, 동경(북위의 오기, 필자 주) 37도 34분 40초부터 31분 50초의 사이에 위치한다. 평해군 월송포의 남쪽 40여리의 해중에 있는 고도로서 한인은 별명으로 이를 武陵 또는 羽陵이라고도 쓴다. 즉 옛 우산국이며 支那人은 이를 松島라 부른다.

덧붙여서 기록하자면, 세상 사람들은 혹 이 섬을 대소 6개의 도서 집합이라고도 하고, 혹은 竹島, 松島 두 섬의 총칭이라 하고, 심지어는 왕왕 지도 중에도 이를 병기하는 것을 본다. 이같은 것은 실로 큰 오류이다. (이하생략)

우물파려고 독도 바위까지 수척이나 뚫기도 한 일본인...

△양코島 울릉도에서 동남쪽 약 30리, 我 오키도(隱岐國)에서 서북으로 거의 같은 거리의 바다 가운데에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 있다. 맑은 날에 울릉도의 산봉우리의 높은 곳에서 이를 볼 수 있다. 韓人 및 본방 어민은 이를 양코島라고 부른다. 길이 거의 10여정(町), 연안의 굴곡이 아주 많아서 어선을 정박하여 풍랑을 피하기 좋다. 그렇지만 땔나무와 음료수를 얻는 것은 아주 곤란하다. 지상에서 몇 척이나 뚫어도 용이하게 물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이 섬에는 바다사자(海馬)가 아주 많이 서식하고, 근해에는 전복, 해삼, 우뭇가사리 등이 풍부하다. 수년 전에 야마구치(山口) 현의 潛水器船이 기대를 걸고 출어한 적이 있는데, 잠수할 때 무수한 바다사자 무리가 방해해서 음료수 부족으로 만족하게 영업할 수 없어서 돌아왔다고 한다.

살피건대 당시의 계절은 아마 5~6월로서 바다사자의 産期에 해당돼서 특히 방해를 받은 것이 아닌가? 또한 부근에 상어잡이에 좋은 어장이 있다. 수년 전부터 5~6월 무렵이 되면 오이타(大分) 현 상어잡이 배가 연이어서 여기에 출어한 자가 있다. 작년 봄 여기에서 귀항한 어부에게 이를 들어보니 출어는 아직 두세 번에 불과하여 아직 충분한 효과를 얻었다고 할 수 없지만, 매년 상당한 어획량이 있고 종래의 경험상 어장의 상태 및 상어류 서식 모습 등에서 관찰하건대 장래 아주 유망한 어장임을 의심치 않는다고 한다. 이 섬은 생각하니 해당 업자를 위해서는 여전히 충분히 탐검할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 이전까지의 ‘양코’라는 호칭을 ‘양코島’로 바꾸고, 울릉도에는 큰제목을 의미하는 ◎를, 양코島에는 작은 제목을 의미하는 △를 붙였다. 또한 울릉도에 이어서 양코도를 설명하고 있어, 독도를 울릉도에 부속되는 섬으로 본 것에는 변함이 없다.<한해통어지침>의 울릉도 부분에서는 「한국연해사정」에서는 없던 좌표를 추가로 기입하면서도, 양코도 부분에는 좌표를 기입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울릉도의 호칭에서 ‘일본인은 松島라고 부른다’고 했던 것을 ‘중국인은 松島’라고 부른다고 바꾸었다. 양코도 설명부분은 「한국연해사정」에 비해 거의 변함이 없다. 다만, 추가로 ‘울릉도에서’를 넣어 울릉도에서 양코가 보인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반면에, 상어잡이의 설명구절에 ‘연이어서’를 추가 기입하여 상어잡이를 계속해왔음을 강조․주장하고 있다.

흑룡회 잡지에 노골적으로 독도제거한 지도 게재...

<한해통어지침>에는 부속지도로서 「한해연안약도」(韓海沿岸畧圖)가 새로이 첨부되어 있다. <그림 7>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해연안약도」에는 울릉도만 표기되어 있고, ‘양코도’는 없다. <한해통어지침>의 저자 구즈우는 “이 지도는 해군성 수로부 출판 조선전안도를 기초로 하여...”(此圖ハ海軍省水路部出版ノ朝鮮全岸圖ヲ基礎トシ...)라고, 「조선전안」지도를 참고로 하여<한해통어지침>의 부속지도인 「한해연안약도」를 제작하였음을 명기하고 있다. 「조선전안」지도는 전술한 바와 같이 1896년에 제작한 <그림 6>의 해군해도 제21호 「조선전안」지도를 말한다. 「조선전안」지도에는 독도가 ‘리앙코르트암’(リアンコールト岩)으로 표기되어 있고, 그 위치도 현재의 지도와 정확히 일치할 정도로 아주 정밀하다. 구즈우는 「조선전안」지도를 참고로 해서 그렸다고 하여, 상당히 신빙성있는 공적인 자료를 참고로 한 것처럼 가장하면서도, 그 공적인 자료를 조작하여 거기에 기입되어 있는 ‘리앙코르트암’, 즉 독도는 지워버린 것이다.

▲ 일제침략의 첨병, 흑룡회는 발해 잡지를 통해서 독도를 주인없는 땅이라고 선동하고, 급기야는 독도를 지도에서 제거하기도 한다. <그림 7>  <한해통어지침> 부속지도 「韓海沿岸畧圖」의 울릉도․독도 부분

<한해통어지침>의 저자이자 흑룡회의 간사인 구즈우는 리앙쿠르가 독도라는 것을 잘 알고 또한 그 섬은 울릉도에 더 가깝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의도적으로 ‘양코도’라 이름 붙이고, 울릉도와 일본 오키도의 한가운데 있는 것으로 하여 지도에도 누락시킨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독도는 조선, 일본 어느 나라에도 귀속되지 않는 섬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26에서 계속).

글: 정태만(인하대학교 연구교수, 독도학 박사)

 

정태만  tmchu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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