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주도권은 이제 역사의 주인공인 민중, 민족에게 넘어왔다.

 

미사협 창설 1주년,

활동과 성과 보고 기념대회 성대하게 열리다...

국사광복투쟁사에서 갖는 미사협 창설의 역사적인 의미는?

 

조선총독부사관이 한국 역사학계를 장악한지 72년이 돼가고 있다. 국가의 지원과 인력 및 조직으로 역사학계를 장악하고 그들만의 왕국을 건설하여 국가와 관련 기관이 지원하는 모든 사업을 독식해 왔다. 그런데 작년 서기2016년부터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들과 대척점에 서 있는 민족사학계에서 통합조직을 만들어 반격에 나섰기 때문이다. 서기2016.06.25.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미사협, 상임대표 허성관)을 출범시켜 조직적으로 강단주류사학계의 실상을 고발하고 바른 역사를 알리기 시작했다.

미사협에서는 서기2017.07.05.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 지난 1년간의 활동을 돌아보고 평가 및 향후 사업방향을 정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서울 프레스센타(기자회관) 외신기자클럽에서 미사협 이완영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서 미사협 허성관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간의 활동을 평가하고 미사협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허 상임대표는 먼저 청나라 말기 학자 양계초(梁啓超·서기1873~1929) 말을 인용해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허성관 미사협 상임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양계초가 역사는 박대절요博大切要하다고 했는데 역사는 넓고 크며 절실하게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또한 역사는 국민들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맑은 거울과도 같다고 했다고 한다. 아울러 역사라는 것은 애국심의 원천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역사를 우리는 조선총독부사관으로 짓밟아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단주류사학이 주범인데 앞으로는 이들을 갱단사학이라고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동안 이들을 겪어본 결과 학문의 정치성이 떨어져 역사학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우리가 밝히고자 하는 역사는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라며 없는 역사를 만들어내자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허 상임대표는 그동안 민족사학계에서는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는데 미사협이 출범하면서 단일대오로 조선총독부사관이라고 비판 받는 강단주류사학계에 대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를 통해서 명확한 피아구분과 전선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강단주류사학의 식민사학을 비판했다고 재판을 받은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에게 대법원이 무죄확정 판결을 해준 의미도 부각시켰다. 대법원이 무죄확정판결 중요이유가 식민사학을 비판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에 해당되기 때문에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는 실명으로 식민사학을 비판해도 괜찮게 되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미사협의 목표는 국사교과서 편찬에 대한 교육부지침을 바꾸어 민족사관으로 교과서를 쓰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쓰인 교과서를 학생들에게 교육시킴으로써 나라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미사협의 1단계 목표라고 했다.

▲ 이완영 미사협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미사협 창설 1주년 기념식은 조선총독부사관이 지배해고 있는 국사교과서를 민족사관으로 바꾸는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사진 왼쪽은 이완영 미사협 사무총장).

이어 우당기념관 이종찬 관장이 축사를 했다. 이종찬 관장의 축사에는 독립투사 우당 이회영의 직계 손자로서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강단주류사학계의 민족사 부정에 대한 울분으로 가득했다. 그의 울분에 찬 축사를 직접 들어본다.

「지금까지 역사학은 천동설입니다. 진정한 바른 역사학은 지동설입니다. 식민사관 부정했다고 재판 받은 이덕일 소장이 갈릴레오가 되어 가는 군아. 지구는 돈다. 천동설이 아무리 창궐해서도 결국 지동설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마지막 날 말했어요. 부통령 국무장관 여러 각료들이 있는 자리에서, 트럼프만 빼놓고 있는 자리에서 시진핑이 한국이 중국의 일부라고 하는 것은 대단히 틀린 얘기다, 우리는 5천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유한 역사 언어문화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중국의 일부냐, 우리는 우리고유의 것들 가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이 하는 소리를 전혀 귀 기울이지 말아라. 우리는 우리 고유의 것을 가지고 있다고 강변했습니다.

그것이 대통령이가서 해야 할 일입니까, 우리나라 역사학자 어디로 다 갔나, 갱단들은 다 어디 갔느냐, 대통령이 나서서 이걸 해결해야 됩니까, 저는 이것에 관해서 분노를 하고 학술적으로 토론회를 한 것은 미사협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역사학자들이 이 문제로 흥분해야 하는데 쥐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요. 그런데 그 후에 도종환 문체부장관이 청문회 나간다고 하니까, 그 무슨 성명서를 발표했어요. 아니 동북 공정하는 중국이 우리나라는 역사가 없다고 하는 소리에는 성명서 한 장 없더니 동북공정 반대하는 사람이 장관 나온다니까, 성명서 발표해서 이 사람 장관시키지 말라고 성명서를 발표했어요. 이게 오늘의 우리역사와 나라의 실체에요. 오늘날 병든 깽단사학자들의 실체입니다. 이것을 깨부수지 않고는 오늘날 독립된 국가의 모든 모습을 갖출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날 광복을 찾았다고 하지만 역사광복은 찾지 못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 미사협이 앞으로 할 일 대단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 이종찬 우당기념관장이 매국식민사학이라 비판 받는 강단주류사학계를 향해서 분노를 폭발시키고 있다.

친일파 민족반역자들이 우리는 국제주의를 하기 때문에 친일을 했다, 민족반역을 했다고 이런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를 타락시키는 자들이 지금 이 연장선상에 있어요. 이 자들은 자기들이 글로발 국제적인 역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양의 선진역사학적 방법론을 도입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거예요. 한국 역사를 무시해도 된다, 단군역사는 무시해도 된다. 삼국사기 초기역사는 가짜라고 해도 된다, 이게 그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게 진정한 국제주의 역사학인가요. 나라 팔아먹는 주의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런 사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중국의 일부라고 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른 역사는 뭣이냐 이제 이런 것은 다 깨야 된다고 봐요. 그리고 진정한 우리의 가치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없이 세계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우리역사가 없어지고 나서 세계역사가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런 뜻에서 미사협이 지난 1년 동안은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참으로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냉대를 이만 저만 받은 것이 아니에요.  솔직하게 말합니다. 여기서 국가 연구용역 받은 사람 한 분이라도 있으면 손들어 보세요. 연구 용역은 몽땅 깽단사학자들에게 가고 있습니다. 동북아역사재단에서 깽단사학에게 용역을 주어 40몇 억을 들여 동북아역사지도집제작을 했어요. 그래서 그 재단 책임 있는 인사에게 그 40몇 억을 받아내야 겠다, 그것 국민세금이 아니냐,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했더니 그 분 말씀이 찾으려면 왕십리 가서 찾아야 한다고 해요. 이미 다 먹었다 이거죠.

이것이 오늘날 현실입니다. 이제 양심세력이 다 들어서야 합니다. 이제 역사에서도 (깽단사학의)천동설이 아니라 지동설이 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 이것을 미사협이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백암(박은식) 단재(신채호) 석주(이상룡) 성재(이시영) 위당(정인보) 등이 독립투쟁과정에서 세운 역사학을 다시 찾자는 것입니다. 이분들의 역사학을 이 깽단사학자들은 한 번도 인용을 안 합니다. 다 폐기시켜 버렸죠. 이 독립투사들, 역사학자들이 밥을 굶으면서 일구어 놓은 역사를 다시 복원 시켜드리자는 것입니다. 이제 역사에서 지동설 세상을 다 같이 만들어 나갑시다.」

이어 허신행 전 농림부 장관이 격려사를 했다.

허신행 전 장관은 자신이 늦게 역사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우리역사가 이렇게 찬란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 태고사부터 고려시대사까지 굵직한 흔적을 열거하며 위대한 민족사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중화 조선을 염두에 두고 지난 5백년간 서구사회는 르네상와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오면서 세계사를 주도했다고 했다. 반면에 이시기에 우리는 거꾸로 침체된 역사였다면서 어째서 이렇게 되었는지 미사협이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 허신행 전 농림부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미사협 공동회장들의 소회와 다짐의 말도 있었다.

첫번째 인사말에 나선 손윤 공동대표는 수운 최제우의 동학 정신으로 운을 뗐다. 동학이 일제와 싸웠는데 이후 삼일혁명으로 이어지고 이를 주도한 의암 손병희 선생이 동학에서 나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결국 미사협이 나오게 된 그 바탕에는 동학의 역사관이 들어있다며 앞으로 이 정신으로 미사협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 소회와 다짐을 밝히고 있는 손윤 공동대표

두번째로 나선 이덕일 미사협 바른 역사 학술원장은 우리나라 역사의 폐해가 사대주의에 있다고 일갈했다. 동북아역사지도집과 하버드 대학과 연계해서 진행된 사업 모두 사대주의에 뿌리박고 있다 보니 모두 동북공정과 조선총독부사관을 추종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사협 학술원에서는 학술지를 발간하여 사대주의를 극복하고 한국학의 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술지에는 최고 수준의 논문을 실을 것이라며 한국학 하면 우리가 최고라는 평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학술지에는 학자가 아니라도 능력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다만 혹독한 비판과정을 거쳐서 게재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미사협 학술원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한국학을 구축하겠다고 다짐하는 이덕일 공동대표

세번째로 심백강 공동대표가 말을 이었다. 미사협을 만들게 된 계기가 바른역사 교과서 편찬의 필요성을 논의하면서 부터라고 운을 뗐다. 당시 이민화, 이덕일, 박정학 등 공동대표와 함께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유엔에 가입나라가 140개가 넘는데 그 중 우리가 10위권의 대국인데 중국에게 우리가 중국의 일부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했다. 이는 현재 우리가 역사 후진국임을 말한다고 비판했다. 심백강 공동대표는 그 책임이 강단주류사학에 있다면서 이들을 갱단사학, 매국위증사학이라고 맹렬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사협이 중심이 되어 역사학의 주류가 되자고 역설했다. 또한 잘못된 것은 고쳐서 강단주류사학도 끌어안고 가자고 했다. 이렇게 하면 경제대국에 걸맞은 역사대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강단주류사학을 맹렬하게 비판하고 있는 심백강 미사협 공동대표

네번째로 역사의병대를 맡고 있는 박정학 공동대표가 발언을 이어갔다. 박정학 공동대표는 역사의병대를 창설한 이유는 요즘은 역사대중화 시대라서 역사를 퍼뜨리는 것이 중요한데 의병대를 통해서 쟁점을 부각시키고 퍼뜨리면 이것이 곧 역사가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강단주류사학이야말로 어째서 유사역사학, 사이비역사학인지 조선총독부, 조선사편수회에 부역한 친일사학자 이병도를 통해서 밝혔다. 이병도가 진장성의 동단을 북한 황해도 수안이라고 했는데 이는 중국 사료에 나오는 수성현에서 따온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수성현은 한나라때 지명이고 수안은 고려시대 지명인데 어떻게 수안이 수성현이 되냐고 반문했다. 이병도는 두 지명이 발음이 비슷해서 그랬다고 하는데 학자로서 있을 수 없는 논리비약이라고 했다. 이병도가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앉자 중국 한서의 내용을 맹랑하다고 하는데 이것도 학자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생각에 맞지 않다고 정사를 위서로 몰아가는 행태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병도야 말로 유사역사학, 비학문이고 이를 따르는 현재 강단주류사학이야말로 유사역사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민화 미사협 공동대표가 간략하게 발언을 이었다. 이민화 공동대표는 존재의미는 없음 가정했을 때 드러난다고 하면서 죽음을 볼 때 삶이 확실해진다며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미사협이 없다고 한다면 매국사학자들은 너무나 기뻐할 것인데 미사협이 역사를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고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요약했다.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꿔 놨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족사학은 그동안 뜻은 있었지만 뭉치지를 못한 반면에 뜻은 없지만 돈과 조직으로 무장한 매국사학들 한 테 각개격파를 당했다고 이전의 상황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더 이상 각개격파는 없다며 이제는 강단주류사학이 스스로 미사협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이 자체가 미사협의 존재의미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미사협을 실제로 이끌어온 이삼영 전 사무총장과 현재의 이완영 사무총장에게 공을 상기시켰다. 두 사람의 헌신의 노력에 감사함을 전했다.

▲ 미사협이 이제는 역사 주도권을 쥐게 되었다고 평가하는 이민화 공동대표

이찬구 공동대표도 간단하게 발언을 이었다. 이찬구 공동대표는 한나라 식민지 낙랑군과 깊은 관련이 있는 패수를 언급했다. 소중화 조선시대에 패수가 어디냐를 두고 유학자들 간에 의견이 갈렸는데 패수를 대동강 청천강 압록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전쟁도 안하고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라는 한 실사구시 유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이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 역사강역을 내주는 것은 전쟁도 안하고 적에게 땅을 내주는 것과 같다는 이찬구 미사협 공동대표

마지막으로 신민식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이었다. 신민식 공동대표는 올해는 6십갑자로 정유년이라면서 이는 붉은 닭을 뜻한다고 했다. 벽사의미를 갖고 있는 붉은 닭은 장닭인데 이 닭이 한번 울면 주변의 모든 닭이 운다하면서 이제 역사광복에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덕담으로 마무리했다.

▲ 붉은 닭의 해는 벽사와 상승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며 역사광복도 곧 될 것으로 내다보는 신민식 공동대표

이날 기념식에는 축하공연도 있었다.

호서대 이기영 교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 졸업 현재 마지스틱 필하모니 이사 황상연 성악가, 배일동 명창이 각각 노래와 판소리 공연을 해주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 조계종 기획실장 및 전 청주불교방송국 사장 인 한지원 미사협 고문, 인간시장 작가, 김홍신 미사협 공동대표, 성신여대 교수 최민자 동학학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역사광복투쟁에 공을 세운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하기도 했다. 구자빈 모든인쇄문화사 대표, 신민식 미사협 공동대표, 오종홍 코리아히스토리타임스 대표가 주인공들이다.

미사협은 향후 매국식민사학이라고 비판받는 강단주류사학에 보다 공세적이고 다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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