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와 매국역적이 공존하는 나라, 대한민국 이대로 안된다...

 

“여러분, 일제 때 억울한 일을 당하셨으면 어디를 찾아 갔습니까?

총독부 찾아갔지요, 그때 임시정부 찾아갔습니까?”

 

박근혜 정권에서 만든 ‘나라사랑운동모임’이라는 곳에서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키는 교관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일제침략기, 임시정부는 국내 민생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한 반면, 조선총독부는 민생을 해결해 주었다는 궤변이다. 일제의 한국 강제 점령과 식민지배가 좋았다는 발언이다.

서기2017.2.22. 서울 한국기자회관(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공간에서 우당기념사업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이날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의 의암 손병희 평전 출판 기념회에서 축사를 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했다.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나라사랑운동’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 이 회장을 찾아와서 이렇게 말하며 울분을 토하더라는 것이다. 박근혜정부가 친일파가 세운 정부라는 소리는 여러 곳에서 들려 왔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지난해 여름에도 정부출연의 금융관련기관의 간부가 회식자리에서 ‘천황폐하만세’를 부르며 자신의 조상이 친일부역활동을 한 것을 자랑하여 큰 문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서기2014년에는 국무총리 후보로 문창극씨를 추천했는데 그의 친일행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국민여론에 밀려 마지못해 철회한 적이 있다. 또한 ‘위안부’할머니들의 피해를 박근혜 정부가 나서서 일본과 10억 엔을 받고 타협을 해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 그리고 뜻있는 국민들은 전국에 소녀상을 세움으로써 반격을 가하고 있다.

 

▲ 서기2017.2.22. 서울 한국기자회관(프레스센터)에서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쓴 '의암 손병희 평전' 출판기념회가 성대하게 거행 되었다. 기념회에서는 의암선생의 생애와 활동이 다방면으로 소개되었다. 의암선생은 혁명가, 종교가, 교육자, 구도자, 광복투쟁가 등 수 많은 이름이 붙어 다닐 정도로 우리 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이날 (사)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의암경영연구소, 오늘TAC조세전문그룹, 도서출판 채륜의 주최로 의암 손병희 평전 출판기념회가 성대하게 거행되었다. 경희대 임형진 교수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환영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손윤 의암손병희선생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의암의 행적을 간략하게 소개하면서 의암의 정신을 이어받아 지금 당면한 혼돈의 역사를 걷어내고 정의가 바로서고 민주주의가 살아나며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3.1혁명의 의미를 되새겨 지금 진행되고 있는 촛불혁명을 성공시키자고 촉구했다. 이러한 행사는 원래 정부가 나서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을 통탄해 했다. 또한 대선정국속에서 대선주자들 가운데 통일을 얘기하는 후보는 없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사대수구식민사관이 이 나라를 지배함을 상기시키고 이번 국정농단의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3.1혁명을 기획하고 주도한 의암 손병희 선생의 광제창생과 민주공화국 건설의 꿈을 이어받아 3.1혁명을 완성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 손윤 의암손병희 기념사업회 이사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손 이사장은 의암선생이 주도한 삼일 혁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촛불혁명과 다르지 않다며 촛불혁명을 성공시켜 민주화와 조국의 평화통일을 달성하자고 호소했다.

이어 천도교 이정희 교령이 첫 번째 축사를 했다. 이 교령은 먼저 의암 손병희 평전을 쓴 김상운 전 독립기념관 관장이 책을 감동적으로 잘 썼다고 평가했다. 마치 의암선생이 옆에 계신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정도로 잘 썼다고 했다. 이어 의암선생은 동학혁명과 갑진개화운동 그리고 3.1혁명을 주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의암선생은 혁명가, 교육가, 종교가라고 했다. 처음 의암선생은 동학의 2대교주, 최시형의 지시로 전봉준과 동학혁명을 이끌었다고 했다. 동학혁명이 일제의 일방적인 학살로 실패함으로써 동학지도자 대부분이 희생되었는데 유일하게 의암 선생이 살아남아 향후 천도교로 바꾸면서 동학의 불씨를 이어갔다고 했다.

▲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쓴 '의암 손병희 평전'은 의암 선생의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면서 의암평전을 통해서 천도교를 새롭게 이끌겠다고 했다.

이후 의암 선생은 갑진개혁이라는 것을 추진했다고 했다. 그 일환으로 서기1904년 갑진개화운동을 추진하면서 16만 명이 머리를 깎고 검은 옷을 입기도 했다고 했다. 이후 의암선생은 3.1혁명을 주도하면서 광복투쟁가로 나서 향후 이 3.1운동이 대한민국의 존재근거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암선생이 이끄는 천도교가 당시 국가가 사라진 자리를 대신하여 국가역할을 했다고 했다. 이어 김삼웅 전 관장이 이러한 의암선생의 발자취를 십 수 연간 찾아다니며 관련 인물을 찾고, 의암선생이 일본에 체류했던 곳도 답사하는 등 수많은 노고를 통해서 오늘 ‘의암 손병희 평전’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했다. 천도교는 앞으로 이것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80십을 훌쩍 넘긴 광복운동가 후손을 잠 못 들게 하는 친일파 정부...

이어 두 번째로 전 국정원장, 이종찬 우당기념사업회장이 축사에 나섰다. 이 회장은 애국반열에 들어가거나 애국칭호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김삼웅 전 독립관장이 쓴 평전들을 봐야 한다는 덕담으로 축사를 시작했다. 이 회장은 우당기념사업회장을 맡고 있지만 요새는 더 중요한 일에 발이 닳도록 뛰어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일어난 비통하고 원통한 매국적 사건에 분노하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친일파 정권을 성토했다. 80을 훌쩍 넘겼지만 이 회장의 목소리에는 친일파가 청산된 완전한 자주해방의 광복된 대한민국을 보지 않고는 절대로 눈을 감을 수 없다는 비장함으로 가득했다.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광복군의 후손으로서 광복투쟁을 결코 멈출 수 없다는 절규의 몸부림이었다.

▲ 우당기념사업회 회장,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박근혜 정부의 실체를 고발하며 피를 통하는 심정으로 절규하고 있다. 국사국정교과서에서 '민족'을 없애고, 조선총독부시절이 좋았다는 인식을 가진 군상들로 이루어진 박근혜 정부라고 성토했다. 이 회장은 일제침략기, 가산을 모두 팔아 만주로 옮겨가서 광복투쟁에 일생을 바치 우당 이회영 일가의 직계 후손이기도 하다. 성재 이시영 전 부통령의 손자이기도 한 이 회장은 중국에서 태었났고 해방 당시 9세의 소년이었다. .

이 회장의 말을 직접 들어본다.

“저는 요새 뭘 하고 다니냐, 삼일운동을 의암선생이 주도했고 이어 4월에 임시정부가 구성되었죠? 2019년이면 삼일운동 1백주년이 됩니다. 정부가 백주년 행사를 왜 할 생각을 안 하는가, 정부는 꿈도 꾸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산부터 따야 겠다 싶어, 국회에 가서 사정해서 재작년에 삼일운동 백주년 예산10억 책정 해 주었는데 정부는 전혀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2천만 원을 쓰고 9억 8천만 원을 반납했습니다. 금년에도 10억 예산 나왔는데 정부가 아니라 국회가 해준 것이에요. 국회의장, 예산결산위원장, 원내대표 등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니며 사정사정해서 책정 받은 것이죠. 그런데 정부는 (삼일운동기념 1백주년행사)타당성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미루고 있어요. 그럼 얼마나 걸리느냐 했더니 6개월 걸린다고 했어요. 그러면 9월, 10월에 끝나죠. 그럼 언제 행사를 준비할 수 있겠나, 안하자는 얘기입니다. 삼일혁명은 거대한 민족적 거사에요.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없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습니까? 정부는 행사를 할 의사가 없다는 겁니다. 안 한다는 말은 못하고 타당성 조사를 해야 되겠다...이러는 겁니다.

아, 요새 가만히 소문 들으니까, 실세(최순실)가 따로 있었는데 거길 찾아갈 걸 내가 잘못돼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 미국독립선언 1백주년에 뭐가 세워졌습니까, 뉴욕에 가보시면 자유여신상 큰 것이 허드슨 강에 세워져 있죠. 빠리에 가면 제일 유명한 게 뭡니까? 에펠탑이죠, 프랑스 혁명 1백주년에 세운 겁니다. 왜 세웠겠습니까, 그분들이 타당성 조사를 하고 나서 세웠습니까? 아닙니다.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겁니다. 무엇이 나라를 위해서 중요한 건지 아는 거예요.

▲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의암평전' 책을 의암선생의 영정에 봉헌하는 봉정식이 거행되었다. 행사장은 참석자들로 가득찼다.

박근혜 정부의 '나라사랑운동',

알고보니 일제찬양운동으로 드러나...

요새 정부에서 무슨 나라사랑운동을 한다는 거예요, 나라사랑하는 운동...거기 참여한 사람이 분개해서 저 한테 왔어요. 이게 나라사랑하는 거냐, 뭐냐, 교관 한 사람이 뭐라고 얘기 하냐 면은, “여러분, 일제 때 억울한 일을 당하셨으면 어디를 찾아 갔습니까요? 총독부 찾아갔지요, 그때 임시정부 찾아갔습니까?” 이러더라는 거예요, 아 그럼 이 사람이 ‘일제가 더 좋았지, 해방은 왜 해방이야, 해방해서 뭘 가져왔어, 일제가 더 좋았지, 해방이 왜 필요한 거야, 해방해서 우리가 뭘 가져왔어’ 이 뜻이다. 이게 정부에서 나라사랑하는 현장의 목소리다. 우리가 이런 세상에서 살고 있어요, 일제가 더 좋았고, 일제가 우리를 발전시켰고, 일제가 근대화를 시켜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하는 세상에 우리가 지금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손병희 선생의 평전 나온 거, 그 사람들은 반갑지 않을 거예요.

이번에 반드시 정권을 바꾸어,

제대로 된 역사를 가르쳐야...

그래서 저는 사실은 정권이 바뀌어야 됩니다. 이런 억울한 일, 백주년 행사, 이걸 제대로 헐려면 이 정부를 가지고는 안 됩니다. 이 정부라는 것은 일제가 더 좋았고, 일제가 우리를 고맙게 해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모인 정부인데, 어떻게 거기다가 백주년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여야정치인도 아닙니다. 정치 떠난 지도 오래됐습니다. 그러나 이번만은 바꾸자, 제대로 우리역사를, 제대로 우리 국민에게, 자라나는 젊은이들에게, 진정으로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역사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 역사를 가르쳐 주는 중요한 책이 오늘 바로 이 의암 손병희 선생의 평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이 평전이 나온 것을 기뻐하며, 교재로 삼고 그야말로 삼일운동 백주년을, 임시정부수립 백주년을 뜻있게 맞이하자는 말씀으로 저의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인사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허성관 전 행자부장관, 함세웅신부, 이해동 목사, 한지원 스님.

세 번째로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축사를 이어나갔다. 허 전장관은 의암 손병희 선생에 대하여 거의 모르고 있었던 것을 반성한다고 했다. 허 전장관은 우리나라가 해방되었을 때 진짜 광복의 맛을 본 세력이 친일파였다고 했다. 일제가 물러가자 그 밑에서 눈치 보며 부역행위를 하던 친일파가 일제가 물러가자 이제 눈치 볼 것 없고 대한민국의 지배세력이 된 것이 광복이 아니고 뭐냐는 것이다. 국민들을 개돼지로 부려먹고 있으니 또한 그들에게는 광복이라는 것이다. 친일파 정권 들어서 각종 매국적 행위를 들면서 나라를 바로 잡는 한 일환으로 의암 손병희 선생의 평전을 젊은이들부터 모두 읽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안중근 기념 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신부, 평화박물관 관장, 이해동 목사, 청주의 한국사 주지 한지원 스님, 여성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장, 김희선 전 국회의원, 동학학회 회장, 최민자 선신여대 교수가 축사를 이었다. 함세웅 신부는 종교는 보편적이지만 민족, 국가가 위기에 처 했을 때는 민족과 국가가 우선이라고 했다. 의암선생은 보편적 종교를 추구 했지만 일제시기 민족을 위하여 천도교를 희생했다고 했다.

이해동 목사는 역사를 망각한 자는 치매환자와 같다고 하면서 현재 우리는 중증치매환자와 같은데 이는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반민족, 반민주적 만행이 횡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를 극복하는 것 중의 하나가 의암평전을 읽는 것이라고 했다.

한지원 스님은 영토는 국가존재의 기본조건인데 중국 주석이 올해 연두교서에서 첫 목소리로 영토주권 특히 해양영토는 양보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우리는 과거 열강들이 우리영토를 나눠 갖는 비극의 역사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불교용어를 빗대어 의암선생이 다른 모습으로 오늘날 환생하여 우리나라를 도울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축사를 하고 있는 여성 인사들. 왼쪽 부터 김희선 전 국회의원,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

김희선 전의원은 남성 못지않게 여성들도 광복투쟁에 참여했지만 국사책에 활동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여성의 광복투쟁역사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의암선생이 투병할 때 도운 것도 아내였고 어머니였다고 예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최민자 성신여대 교수는 의암선생이 주도한 삼일운동이 임시정부를 탄생시켰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의암선생의 49일 수행이 의암의 광복투쟁의 정신전력이 되었다고 보았다. 의암선생은 수도를 통해서 나와 하늘이 둘이 아니고, 성인과 범인이 둘이 아니고, 나와 세상이 둘이 아니고,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님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는 조화의 통일체로써의 무극대도라고 했다. 이는 현실 속에서 구현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이다.

▲ '의암 손병희 평전'의 저자,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이 ‘의암 손병희 선생을 말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어 ‘의암 손병희 평전’의 저자, 김삼웅 전 관장이 ‘의암 손병희 선생을 말한다’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전 관장은 의암선생의 모습을 세 가지로 그렸다. 먼저 동학혁명을 주도한 혁명가였다는 것이다. 동학 북접군 10만을 지휘해서 관군과 전쟁을 치렀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종교지도자라고 해다 천도교 3대교주로서 천도교를 창설했다고 했다. 세 번째로는 삼일혁명을 주도하고 민족자주독립을 위해 투쟁한 광복투쟁가라는 것이다. 의암선생은 교육자로서도 활약했는데 그의 밑에서 방정환,최남선,이광수등이 배웠다고 했다.

▲ 왼쪽 부터 진선여고1학년 김수린, 청담중학교 3학년 김은지 학생이 바이올린과 첼로로 관현악을 연주하고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여 기념회장을 꽉 채웠다. 진선여고1학년 김수린, 청담중학교 3학년 김은지 학생이 바이올린과 첼로로 평전출판을 축하했고, 평전 책 봉정식도 거행되었다. 또한 김삼웅 전 관장의 손녀가 꽃다발로 김 전 관장을 축하해 기념식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행사시작 전에는 입구에서 평전 책 저자 서명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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