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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책임통감 김정은, 책임회피 박근혜같은 독재자 후예의 너무나도 다른 시각...
오종홍 | 승인 2017.01.02 16:53

 

북조선의 김정은,

"티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충실한 심부름군이 될것... "

 

남한의 박근혜,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어디를 도와주라...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 아예 없었어요."

 

 

조선개국4350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어느 해보다 역사적인 한 해였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이후 두 번째로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되었다.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가운영을 하라고 대통령으로 뽑아 주었는데, 공익의 대변자로 국정을 이끈 것이 아니라 사익을 위해 권한을 휘두른 것이다. 지난 역대 정권에서는 대통령의 측근이 대통령을 이용해서 사익을 추구했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 직접 사익추구에 나섰다.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중대한 범죄혐의가 끝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최순실이라는 일개 민간인이 대통령과 공모하여 사실상 대통령 노릇하며 국정을 좌지우지했다는 것은 이 나라의 현주소를 말해준다.

 

단군이래 최악의 정권, 박근혜...

단군이래 이 정도로 부패하고 타락한 대통령과 정권은 없었다. 소중화 조선이 부패와 타락으로 망했다. 지금 우리는 소중화 조선의 말기적 증세를 다시 목도하고 있다. 일개 민간인 아녀자가 대한민국을 거덜 내고 있는데도 주변의 사정기관과 감시기관이 전혀 작동하지 않고 오히려 방조하고 공모한 혐의까지 드러나고 있다. 법과 제도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국민소득 3만달러 운운하며 선진국 문턱에 왔다고 자랑하지만 사실은 가장 야만스런 후진국에 머물고 있음이 증명되었다.

▲ 외세에 의한 분단, 우리 스스로에 의한 분단고착으로 북위38선 이북과 이남으로 두개의 나라가 탄생했다. 분단71년이 지나고 있다. 남북한은 1차례 동족상잔을 치르고 민주정부10년을 제외하고는 50년이 넘는 세월을 대립과 반목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책임회피로 일관하는 박근혜...

지금까지 천인공로 할 범죄사실이 헤아릴 수조차 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런데도 그 중심에 있는 박근혜대통령은 ‘담화범’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은 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억울하다고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회에 의해 탄핵되어 대통령으로써의 권한이 사실상 박탈당했다. 그런데도 신년기자 간담회라는 것을 열어 사실상 권한을 행사하는 파렴치한 짓까지 벌이고 나섰다. 헌정질서파괴범 및 국정문란의 주범으로 수사와 재판을 사실상 받고 있는 처지인데도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변명과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는 수사와 재판이 자기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도록 간접압력을 넣고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른 공범들에게도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간접 사주하는 불법을 다시 저지른 것이다. 성난 민중들에게 맞아 죽는 그 순간까지 자기는 떳떳하다고 외친 루마니아의 차우체스크를 보는 것 같다. 박근혜대통령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들을 보면 현실에 대한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전혀 없음을 알 수 있다.

 

인민을 떠 받드는 충실한 종이되겠다는 김정은...

북조선에서도 새해 신년인사를 했다. 북조선을 대표하여 김정은이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큰 틀을 제시하는 연설이었다. 이번의 신년연설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가 연설 마지막에 한 발언들이다. 김정일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후계절차를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북조선을 떠안게 된 김정은 정권의 북조선은 곧 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4년이 지나도록 망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김정은은 오히려 그동안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개발을 계속하는 동시에 자본주의 체제로의 경제구조를 조금씩 진전시켜왔다. 이 과정에서 구세력의 반발을 제거하고 자신의 통치기반을 구축했다.

올해는 먹고사는 문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모양이다. 북한주민들의 의식주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가 북한주민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그의 연설문 마지막 부분을 보면 알 수 있다. 김정은은 북한 인민들이 자신을 굳게 믿어주고 한마음 한뜻으로 열렬히 지지해 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존재라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인민들을 어떻게 하면 더 신성하게 떠받들 것인가 고민하고 있는데 제대로 떠받들지 못할까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그러면서 “언제나 늘 마음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여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서 지난 한해를 보냈다.”라고 한다. 이어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으로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서 하겠다.”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인민을 충직하게 받들어나가는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군이 될 것을 새해의 이아침에 엄숙히 맹약하는 바입니다.”라고 한다.

 

김정은의 연설, 미사여구로 보기에는 진정성 보여...

북조선식의 상투적인 미사여구식 어법이라고 하더라도 한나라의 최고 경영자의 입에서 이 정도의 발언이 나온다는 것은 드물다. 친일독재정권이 북한을 이용해서 지배세력으로 군림한 것이 대한민국의 현대사다. 우리가 북한에 대하여 접하는 정보가 그 만큼 왜곡되고 심지어는 날조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친일독재정권의 입맛에 맞게 대한민국 국민들이 길들여져 왔다는 얘기다. 그래서 지난해에 교육부 간부가 우리를 ‘개, 돼지’로 부른 것이 전혀 틀린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비록 먹고 사는 문제에서 우리가 북한보다 월등하게 낫다고 하지만 적어도 한나라의 지도자의 입에서 나온 신년사를 통해서 볼 때 대한민국은 불행하다. 같은 독재자의 후예인데 한쪽은 자신을 떠받들고 있는 인민을 위해 목숨 바쳐 일하는 충실한 종,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자기하나 어떻게 살아보겠다고 끝없이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광화문 촛불 민중봉기, 성공하면 새시대 열려...

이렇게 남한과 북한의 우두머리의 생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것은 우연적인 현상일까? 그렇지 않다. 대한민국은 부패 타락과 사대주의의 소중화 조선의 폐습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 일제침략기를 거치면서 기회주의적 노예근성까지 합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저를 이루고 있다. 4.19와 같이 민중이 피를 흘려 새 세상의 기틀을 마련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없었던 일로 돌아가고 부패 타락상의 풍토가 지속되는 것은 소중화 조선을 이은 친일독재세력에 대한 근본적인 청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일제가 심어 놓고 간 식민지 노예의 역사관이다. 이러한 역사관에 따라 만들어진 국사를 국가가 앞장서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이 역사관은 공동체보다는 이기적 개인을 강조하고 통합보다는 분열을 부추키며 공익보다는 사익을 충동한다. 열등의식과 피해의식 그리고 패배감을 주입시키고 있다.

 

새시대를 거부하는 친일수구세력의 반동을 꺾는데 힘을 모아야...

지난해 말 타오른 광화문 촛불민중봉기가 진행 중이다. 비폭력 평화집회와 시위로 진행되고 있는 민중봉기는 우리 현대사에서 한 획을 긋고 있다. 보통 혁명은 피를 부른다. 그런데 이번 봉기는 비폭력 평화로 일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 힘으로 불의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있다. 굳이 피를 부르지 않더라도 모순된 체제를 근본적으로 갈아엎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 주고 있다. 남한은 일방적으로 이식된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가 그동안 장식수준에서 머물렀다.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 우리의 몸에 맞는 민주주의가 태동하려고 한다. 이에 친일독재수구세력은 새 시대를 거부하고 이 무혈혁명의 성과를 다시 가로채려고 발버등 치고 있다.

이 반동의 파고를 넘는다면 우리는 북조선의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인민의 충실한 종이 되겠다고 한 것 이상의 새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 북조선은 전체주의적 일방통행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폭력 비폭력, 유혈 무혈의 투쟁과 혁명을 통해서 일군 탄탄한 풀뿌리 민주주의가 자라고 있다. 진정한 주권재민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제가 심어놓고 간 식민지 노예의 역사학을 걷어내고 바른 역사를 복원한다면 우리는 해방, 광복을 완성하는 것이고 남북통일과 통일조국을 우리가 주도할 수밖에 없다. 몇 개월 뒤에 맞이할 새 세상을 위해 촛불을 더욱 가열 차게 들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오종홍  mukt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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