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 2020.3.30 월 05:13
상단여백
HOME 쟁점기사
시민강좌6 이영식 교수, "임나일본부, 김해에 있었다..."이영식 교수, “임나일본부는 야마토왜왕이 파견한 외교사신이다...”
오종홍 | 승인 2016.10.20 15:57

기사수정: 서기2016.10.21. 13:38

 

고대판 조선총독부, 임나일본부설의 변형이론으로 임나일본부유지...

 

북한 김형석 교수가 임나일본부설을 완파시키자, 일본학자들,

대표부설, 사신설로 임나일본부설 유지, 이영식 교수, 이것을 답습...

 

"임나일본부, 가야의 배후에서 가야, 백제, 신라를 좌지우지해..."

 

전 고려대학교 교수, 김현구씨가 자신의 식민사관을 비판하였다고 하여, 고소한 명예훼손사건재판이 2년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김현구씨는 자신의 책<임나일본부설은 허구인가>에서 사실상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하고 있다. 임나를 지배한 것이 백제의 목씨라고 하지만, 목씨 일가가 왜인으로 국적을 바꾸었고, 이들이 야마토왜정권을 장악한 상태로 임나를 지배했다는 것이다. 결국 임나일본부설을 인정한 것이다. 임나일본부설이란 일본이 고대에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식민통치하였다는 이론이다. 이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식민지로 만든 침략이론이다. 임나일본부설의 핵심은 '임나를 어디로 비정할 것이냐' 이다. 임나일본부설은 임나가 우리나라 경남 김해가야 지방이라고 한다. 고대에는 이곳이 가야였으니 임나가 곧 가야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졌다. 서기2016.10.19. 한성백제박물관에서 한국고대사학회가 주도하는 고대사시민강좌 6번째 강사로 나선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이영식 교수가 이 같은 주장을 한것이다. 이 교수는 ‘임나일본부의 허상과 가야제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기존의 임나일본부설에 대한 견해를 먼저 소개하였다. 일본이 고대에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식민통치했다고 하는 전형적인 임나일본부설인, 남선 경영론=출선기관설, 천관우씨나 김현구씨가 주장하는 백제군사령부설 또는 임나백제부설과 전형적인 임나일본부설이 북한학자, 김석형씨에 의해 완파되자, 변형이론으로 등장한 임나자치기관설 또는 영사관설, 이 교수가 주장하는 임나외교사절설이다. 그리고 김석형씨의 일본열도내 임나일본부설이다.  이 학설 중에서 북한학자, 김석형씨만 빼 놓고 모두 임나를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비정하고 있다.

▲ 인제대학교 역사고고학과, 이영식 교수가 방청객의 질문지에 답변하고 있다. 이 교수는 이 날 강의에서 임나일본부의 변형이론인 '외교사신설'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임나=김해로 설정하고 주장하는 것이라, 임나일본부설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교수는 임나가 경상도 김해지방이라고 확신했다. 이 교수는 <광개토대왕비>의 ‘임나가라’, <삼국사기> 강수열전의 ‘임나가라(任那加良)’, 창원의 봉림사에 있다던 <진경대사탑비>의 ‘임나왕족’ 등의 자료를 볼 때 임나는 지금의 경남 지역이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임나는 한반도의 가야지역을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며, 일본열도의 어디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라고 하고 이어 “일본열도에 가야계통의 분국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으나, <일본서기>에 기록된 임나일본부의 관련 사료는 가야지역에서 전개되었던 역사적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라고 강변하였다.

이 교수는 임나일본부의 府를 미코토모치(御事持)라고 풀이하고, 이는 “왕의 명령을 전달케 하기 위하여 지방에 파견되어 맡은 일이 끝나면 곧바로 왕에게 되돌아오는 ‘일회성의 사신’이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임나일본부라는 것은 “왜에서 임나=가야에 파견된 사신 그 실체였고, 이는 최근 한일양국의 고대사 학계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라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도 이러한 외교사신설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통설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교수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뒤 엎는 듯 한 모순된 주장을 하였다. 왜왕의 지시를 받는 임나일본부인 외교 사신들이 왜왕의 통제를 받지 않고 가야에서 장기체류를 하면서, 가야의 배후에서 신라와 백제의 가야에 대한 위협을 저지하는 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일본부들이 가야의 배후에서 백제와 신라와의 외교교섭을 유리하게 하고 신라와 백제의 가야지역 침략을 방어해 주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가야제국이 임나일본부들을 이렇게 활용하였다고 하나, 그 실력자는 결국 임나일본부임에는 변함이 없다. 왜의 사신에 지나지 않은 몇몇 인물들인 임나일본부들이 백제, 신라, 가야의 이해관계를 좌지우지 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일본이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식민통치하였다는 전형적인 임나일본부설에 지나지 않는다. 이 교수는 임나일본부의 府를 일본학자들의 견해에 따라 宰, 司, 使 로 풀이 하였다. 이는 모두 재상(宰), 사령관(司), 관아의 최고위 장(使)을 나타낸다. 이 명칭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수많은 인원이나 병력을 지배, 지휘하거나 또는 일정한 지역을 통치하는 우두머리를 뜻한다.

이 교수는 겉으로는 임나일본부가 외교사신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상 고대판 조선총독을 인정하고 있다. 더구나 임나일본부의 府를 미코토모치(御事持)라고 풀이하는데, 임금의 일을 잡고 있는 사람 또는 관청을 뜻한다. 왜왕의 명령을 받아 일을 처리하는 관청 또는 사람이다. 이 교수의 해석처럼 일개 외교 사신이라기보다는 본국의 왕의 명령을 받아 식민통치를 하는 총독부와 총독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

이 교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하여 많은 비판이 일었다. 이 교수는 이날 임나의 위치를 우리나라 몇 개의 자료를 들어 경상남도 김해지역이라고 했다. 그리고 <일본서기>에 의하여도 임나는 우리나라 가야지역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정작 <일본서기>는 임나가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임나는 축자국에서 2천여리 떨어져 있는데 북쪽으로는 험하고 먼 바다가 있다고 하고 있다(任那者去筑紫國二千餘里北阻海...). 경상남도 일대가 임나라면 전혀 맞지 않는다. 열도의 대마도나 구주 지역을 상정했을 때나 가능한 표현이다.

▲ 북한학자, 김석형교수는 <일본서기>를 분석해 본 결과, 임나일본부설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일본열도에서 벌어진 것임을 밝혀냈다. 임나는 우리나라 남부지방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일본 열도에 있었음을 증명해 낸 것이다. 그런데 이영식 교수는 가야의 열도내 진출을 인정하면서도 임나는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고 하여 모순 되는 주장을 하였다.

이날 강의 주제가 민감한 것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질문이 많았다. 그러나 임나의 위치를 묻는 것 보다는 임나의 의미, 광개토대왕 비문의 임나가라 문제, 종발성이 어디냐는 것 등이 대부분이었다. 이 교수는 북한학자, 김석형씨가 밝혀낸 열도내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해서는 당시 열도의 고지도를 펼쳐놓고 지명이나 설화 그리고 고고학적 사실 등 무수한 증거를 통해서 열도에 가야가 존재했음을 인정하였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해서 가야계통의 분국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하였다. 다시 생각해 볼 문제라는 것이다. 이 교수의 이와 같은 앞뒤 안 맞는 주장에 대하여 많은 비판이 일었다. 더구나 이번에도 유리한 질문에는 질문시간을 대부분 할애하고 불리한 질문은 대답을 하지 않거나, 한마디로 무시해 버렸다.

북한학자, 김석형씨에 의해서 임나일본부의 재한반도설이 무참히 깨져 버렸다. 김석형씨가 명쾌하게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을 정리해 버리자, 일본에서는 변형이론을 만들어 식민통치한 것이 아니라 외교사신이라고 하면서 임나일본부설을 살려 놓고 있다. 그러나 이는 언제든지 원래의 임나일본부설로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고 있다. 임나를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설정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의 임나일본부설과 관련한 해석史를 보면 처음에는 무관심하다가 국력이 강해질 때는 적극적으로 해석하여 식민통치기관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일제 패망 후에는 자치기관 또는 외교사신이라고 한 발짝 물러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최근 한반도 재침략을 노골화 시키고 있다. 독도를 일본의 영토로 보고 방위백서에 집어 넣었다. 또한 한일군사정보보호교류협정을 집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평화헌법을 고쳐 침략할 수 있는 일본군으로 키워가고 있다. 일본은 확실한 우위에 있다고 자신할 때 다시 식민통치의 임나일본부설을 들고 나올 가능성은 농후하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논리에, 이영식 교수가 일본인 학자들의 임나일본부설 변형이론을 추종함으로써 호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 인제대 이영식 교수는 지난 2015년도 4월에 한국방송에서 진행하는 역사방명물, <역사저널 그날>에 출연하여, 임나일본부설에 대하여 비판하였다. 이것을 고대사시민강좌5회째 강의 시작전에 틀어 주었다. 그러나 임나일본부설에서 주장하는 임나=한반도설을 그대로 유지하여, 임나일본부설 비판을 무색케 하였다는 지적이다. 이 날 일본이 중등교과서에 한반도 남부를 고대에 일본이 식민통치하였다는 임나일본부설이 그대로 실린것에 대하여는 정치적인 문제라고 하며 적극적인 비판을 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도 지난주에 이어 비평문을 나누어 주었다. 지난번과 같이 ‘이것이 더 좋다’는 반응을 보이는 방청객이 있었다. 또한 지난번에 못 왔는데 지난번 비평문도 있으면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번에도 모임 실무를 맡은 이 간사가 비평문을 받아갔다. 지난 4회 강의를 맡았던 김기섭 한성백제박물관 전시기획과장도 방청을 하였다.

오종홍  mukto@naver.com

<저작권자 ©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조선사(주) | 주소 : 서울 강남구 역삼로7길 17, 네스빌 609호  |  대표전자우편: mukto@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오종홍
발행인 : 나한엽  |  편집인 : 오종홍  |   등록번호 : 서울 아03803  |  등록일자 : 서기2015.06.22.
Copyright © 2020 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